투기과열지구 청약 열기, 규제로 식었지만…여전히 ‘앗 뜨거워’

입력 2019-07-23 13:15 수정 2019-07-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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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후 평균 청약경쟁률 이전보다 18%↓…비규제지역보단 2.3배 높아

투기과열지구의 청약 열기가 2017년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다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비규제지역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8월 2일 이후 지정된 투기과열지구 31곳(서울 25개 구 전역, 경기 과천ㆍ광명ㆍ하남시,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 세종시)에서 이달 첫째 주까지 3만5684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이들 지역에 접수된 청약 건수는 2년여간 총 95만6969건으로, 평균 26.8대 1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7년 8ㆍ2 대책 전의 1년간 기록보다 17.8% 감소한 수준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직전인 2016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이들 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2.6대 1이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유주택자의 청약 문턱이 높아지고 규제지역 내 중도금 대출 규제로 청약 수요가 이탈하면서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게 부동산114 측 분석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통장 가입 후 2년이 넘어야 한다. 게다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청약가점제 비율이 75%에서 100%로 높아지는 등 청약제도 개편도 이뤄졌다.

청약 비규제 지역에서는 지난 2년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11.7대 1로, 규제 이전의 1년간 평균 청약경쟁률(9.4대 1)보다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26.8대 1)이 비규제 지역에서의 청약경쟁률(11.7대 1)보다 여전히 2.3배가량 수준이었다.

8ㆍ2대책 이후 이달 초까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하남시(55.3대 1)였다. 이곳에서는 2년여간 6118가구가 일반에 분양돼 총 33만834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서울 송파구(46.2대 1)와 마포구(43.9대 1), 세종시(40.8대 1)에서도 평균 4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성동구(2.9대 1)는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으며 동작구(3.2대 1), 광진구(3.4대 1), 도봉구(5.9대 1), 금천구(6.6대 1), 경기 광명시(6.6대 1), 중랑구(6.9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정부는 2017년 8월 3일 서울 25개 구, 세종을 투기과열지구ㆍ투기지역으로, 과천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같은 해 9월 6일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이듬해 8월 28일에는 경기도 광명시와 하남시가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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