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편의점, 강남·송파·서초구에 몰려”

입력 2019-07-22 10:52 수정 2019-07-22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동산114, 창업지원 자료 분석…“유동인구·1인 가구 영향 커”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시내 편의점이 강남에 몰려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는 창업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편의점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강남구(1121개)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 편의점 1만96개 가운데 11.1%를 차지한 것이다.

이어 송파구(606개), 서초구(599개) 순으로 편의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3구(강남ㆍ송파ㆍ서초구)에 있는 편의점 수는 총 2326개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집계됐다.

부동산114는 편의점 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유동인구를 꼽았다. 편의점 수 상위 6개 지역(강남ㆍ송파ㆍ서초ㆍ마포ㆍ영등포ㆍ중구)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업무지역이라는 것이다.

공공데이터포털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구별 사업체 수는 △강남구(7만2511개) △중구(6만2936개) △송파구(4만6676개) △서초구(4만6207개) 순으로 많다.

사업체 수가 많을수록 소비력을 갖춘 직장인 유동인구도 풍부해진다.

특히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편의점 수가 1000개 이상인 강남구는 거주 인구수와 사업체 수 모두 3위 안에 드는 지역으로 주거인구와 유동인구 모두 풍부한 특징이 있다.

반면 편의점 수가 적은 노원ㆍ은평ㆍ도봉구는 사무실이나 유흥가가 많지 않은 주거지역에 속해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고 상권 활성화도 불리하다.

또한 부동산114는 편의점의 주 고객층이 1인 가구인 만큼 1인 가구 현황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서울시에서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관악구(9.1%, 10만6865가구)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5.3%, 6만2774가구), 송파구(5.0%, 5만8848가구)의 1인 가구 거주 비중도 높다.

반면 도봉구의 1인 가구는 2만9469가구(2.5%)로 집계돼 지역 내 1인 가구도 편의점 입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수요층이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의 소매업태별 판매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편의점 판매액(5조7000억 원)은 2년 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슈퍼마켓 및 잡화점의 판매액은 3.4% 감소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요층이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지만 편의점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며 “점포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임대료와 최저임금 상승으로 운영비 부담이 늘면서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23,000
    • +6.23%
    • 이더리움
    • 4,205,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642,000
    • +6.03%
    • 리플
    • 722
    • +1.98%
    • 솔라나
    • 215,400
    • +7.06%
    • 에이다
    • 630
    • +4.13%
    • 이오스
    • 1,111
    • +3.64%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9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00
    • +5.7%
    • 체인링크
    • 19,300
    • +5.58%
    • 샌드박스
    • 614
    • +6.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