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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기업인 300인을 찾아서③]영상ㆍ브랜딩전문기업 제이알이엔티 최유창 대표

<한상하 오뚝이창업 대표가 알려주는 재창업>"청년창업 실패원인은 미숙함과 준비부족...취업안된다고 창업 금물"

최근 통계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청년층의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 창업생태계의 활력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가운 일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청년층들이 창업에 나서는 이유가 취업난이 반영돼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취업의 '대체재'로서의 창업은 결국 망하는 지름길일 수 밖에 없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위기관리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층의 특성상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는 재창업도 마찬가지다.

최유창 대표<사진>는 청년창업을 통해 기업을 일궜다가 준비부족으로 실패를 경험한 사례다. 최 대표가 재창업한 회사인 제이알이엔티는 영상 및 브랜딩 전문업체다. 2018년 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 10억 원이 목표다. 최근에는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제이알이엔티의 최유창 대표는 만 40세로 재창업 기업인의 평균 연령대가 55세임을 감안하면 젊은 편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이미 한 번 실패를 맛봤다. 대학을 졸업하고 뜻 맞는 친구 2명과 카메라 1대만 달랑 들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경남 FC 홍보 동영상 등을 수주 받으며 사업이 제법 궤도에 올랐다는 느낌이 들었다. 젊은 패기가 가져온 지나친 자신감. 그것이 패착이었다. ‘다른 사업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에 Pub을 론칭, 식음료 사업에 손을 댄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영상 제작업체는 수주 물량이 떨어졌고, 세계 경제 불황의 여파가 한국까지 전해지면서 식음료 사업까지 손님이 줄어들었다. 인건비, 운영비와 같은 고정비는 늘어만 갔고 매출은 줄어들어 결국 2011년 폐업을 하게 되었다. 한 푼도 못 건지고 전세금마저 잃고 1억 원의 빚만 남았다. 여차하면 생을 마감하겠다는 극단적 생각으로 가지고 있던 자동차를 팔아 무작정 떠난 뉴질랜드에서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지인의 소개로 오클랜드 방송국에서 운 좋게 3개의 광고를 찍게 되었고, 덕분에 6개월을 더 버틸 수 있었다.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며 다시 무엇인가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귀국을 선택했다.

재기의 과정에서 최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내실'이었다. 화려함보다 실속있는 경영방침은 조용히 주문을 늘리는 원동력이 됐다. 영상 제작 의뢰를 했던 업체가 추가로 브로슈어와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하고, 나중에는 브랜드 마케팅까지 의뢰가 들어오는 식이었다. 최근에는 ‘유창한 녀석들’이라는 법인까지 설립했다.

최 대표는 실패를 경험한 뒤 재도전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높여 나가다 보면 분명히 기회가 온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최 대표와 같은 청년들의 창업 실패 원인 중 35%는 사업 준비 부족, 23%는 경영 미숙이다.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해 수많은 창업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원인이 무엇일지 고민해봐야 한다.

우선 한참 일해야 되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 보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창업 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취직을 하기 위해 창업을 스펙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도전하는 우려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제대로 된 창업교육이 없는 것도 문제다. 청년창업 사관학교라는 제도가 있지만 청년 창업 실패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융자 중심이 아닌 지원,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 마련도 필수적이다. 열악한 재원으로 스타트업을 하다 보니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한 청년들이 창업 생태계에 뛰어들 때 사업자금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융자다. 하지만 1년 창업 생존율이 60% 정도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실패할 경우 40% 정도는 대부분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재도전이 두렵게 되고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깨져 버리는 이유다.

이외에도 인격과 경험 그리고 전문성이 확보된 멘토, 정책지원의 연계 등 올바른 창업 생태계가 돌아가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산재해 있다. 자기 인생을 전부 걸어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가들도 신중한 창업이 필요하고, 이를 지원하는 정부도 제대로 된 창업 플랫폼과 지원제도를 통해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추구해야 한다.

글=오뚝이 창업 한상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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