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37)] 2020학년도 '한국외대' 합격 입시 컨설팅

입력 2019-07-10 07:00 수정 2019-07-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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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0학년도 한국외대는 정원내 총 337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선발 비율은 63.8% 수준으로 비슷한 선호도를 나타내는 타 상위권 대학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올해 수시전형 중 학생부위주 전형은 전체 신입학 선발인원 중 46.5%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타 상위권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의 규모를 축소하는데 반해 한국외대는 매년 꾸준하게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56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839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의 선발비율은 14.6%, 특기자전형의 선발비율은 2.6%이며, 정시는 34.6%의 선발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외대는 매년 표준화된 전형체계에 맞춰 유사한 선발방식을 유지하고, 전형별 평가요소도 상당히 명확하여 어렵지 않게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대학의 특성상 다양한 외국어학과가 존재하여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과선택에 대한 고민이 따르게 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은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 성향에 따라 신중하게 지원학과를 선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한국외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전형가이드’이다. 해당 책자에는 전형별 특징과 평가요소, 전년도 입시결과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한국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가이드북을 참고로 지원전략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성적상승 가능성 높은 학생부교과전형

내신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과별 모집인원이 3~15명 수준으로 적은편이라 지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특별한 준비 없이 손쉽게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은 변경된 점이 많아 지원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어 합격자 평균 내신성적이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한양대에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성적 수준이 1등급 극초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외대의 경우 이보다 미미하게 낮은 성적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서울캠퍼스는 1.2등급 내외, 국제캠퍼스는 인문계는 1등급 후반 내외에서, 자연계는 2.5등급 내외에서 지원을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

또 다른 변화는 성적반영 방식이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전년도는 반영과목의 등급과 원점수를 환산하여 더 높은 성적을 반영하는 특이한 형태였다. 올해는 등급만 활용하여 원점수는 높지만 등급은 낮은 학생들의 유리함이 사라졌다. 이는 표면적으로 성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에 따른 성적 상승의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에 안정적인 합격을 원한다면, 앞서 언급한 성적대에서 지원할 것을 권장한다.

◆특수외국어 전공 선택에 부담가질 필요 없어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사추천서 없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 한 후, 2단계에서 면접 30%를 적용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하고, 면접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을 평가한다. 학생부 각 항목을 연계한 정성적평가가 진행된다.

한국외대의 경우 타 대학에 없는 전공이 많아 수험생들은 전공적합성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전공적합성은 교과와 비교과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교과방면에서는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가장 관련이 깊은 과목들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예: 외국어관련 학과 지원자의 경우, 국어/영어/제2외국어 교과의 잠재력 및 성취도 참고), 비교과 방면에서는 해당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노력의 과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동아리활동, 자치활동, 봉사활동 등)을 참고한다. 또한 전공적합성을 광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참여하며 성장한 학생이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심화과목이나 특수외국어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한국외대가 제공하는 입학전형 가이드북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와 더불어 면접준비 및 자기소개서 작성팁까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보도록 하자.

◆논술전형, 글로벌캠퍼스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논술전형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에서만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기존부터 LD/LT학부를 포함한 전학과를 선발해 왔고, 글로벌캠퍼스도 매년 모집단위를 확대하여 현재는 인문계 전학과를 선발하고 있지만,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이 적은 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논술은 70%, 교과는 30%를 반영하지만 실제 당락은 논술에서 결정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는 응시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탐구는 2과목 평균), LD/LT학부는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탐구는 1과목)의 별도의 기준을 적용한다. 공통으로 한국사는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글로벌캠퍼스 모집단위는 인문계열 학과만 논술선발을 실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글로벌캠퍼스 논술전형의 경우 전년도 접수 경쟁률은 15.76:1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활용지문은 교과서와 EBS교재에서 발췌된다. 영어지문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지문이 활용되어 준비의 부담이 적은편이다. PartⅠ에서는 2~3개의 제시문(영어제시문 1개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2개의 문항(요지파악, 비판평가)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PartⅡ에서는 3개의 제시문(통계 및 도표 자료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역시 2개의 문항(비교분석, 적용추론)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사회계열은 통계, 도표자료가 포함될 수 있다. 홈페이지에 탑재된 논술가이드북과 모의논술 및 해설(특강)을 참고로 논술전형에 철저히 대비해 보자.

◆특기자는 성과 중심으로 활동보고서 구성

특기자전형은 서류종합평가가 실시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를 활용하여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평가결과 70%와 면접 3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어학특기자선발을 중심으로 수학/과학특기자를 선발하는 글로벌캠퍼스의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3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신설된 SW특기자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8명, 정보통신공학과 3명 선발은 올해도 동일하게 이어진다. 특기자전형의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각 분야의 활동 및 성과를 중심으로 기술되도록 문항이 구성되어 있다.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에 해당 분야의 성취들을 기술하고 A4 20매 이내로 증빙자료를 첨부할 수 있다. 면접은 외국어특기자의 경우 해당 외국어 제시문이 활용되며 한국어와 해당 외국어를 병행하여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통번역대학은 ‘다’군 선발

한국외대는 정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는 학과별로 ‘가, 나’군에서 선발하고, 글로벌캠퍼스는 ‘가, 나, 다’군 학과별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글로벌캠퍼스 ‘다’군에서는 통번역대학과 경상대학과 같은 선호학과를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은 선택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수능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서울캠퍼스는 91%~95%(LD학부, LT학부의 경우 96%),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은 ‘가, 나’군은 83%~88%, ‘다’군은 85%~91%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며, 자연계열은 ‘나’군 74%~78%, ‘다’군 77%~80% 수준에서 도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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