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4년 임기 모두 채우겠다”...트럼프의 해임 카드에 ‘불복’

입력 2019-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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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로부터의 독립은 경제와 나라 위해 중요”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자신의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19일(현지시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초 파월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는 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파월 의장이 트럼프의 ‘연준 흔들기’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18~1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임기가 4년이라는 것은 법적으로 확실하다”며 “임기를 모두 채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통제로부터의 독립은 경제와 우리나라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고 트럼프를 겨냥해 발언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지난 2월 파월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고 연준 이사직만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료들은 파월 의장을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방안의 적법성을 검토한 뒤 결론에 도달했지만, 분석 결과는 백악관 내에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법성 검토를 지시한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보도 이후 트럼프는 ‘여전히 파월 의장의 좌천을 원하느냐’는 기자들에 질문에 “그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자”고만 답해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올린 것을 빌미로 파월 의장을 계속 공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연준은 총 7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트럼프는 연준이 경제활동을 둔화시켰다고 비판하면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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