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단기금융시장] 225일은 CP금리 얼음, 깜깜히 시장에 변동성 축소

입력 2019-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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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업일수의 90% 돌파..비균질성·호가제출기준 불명확·공사채 총량제 도입 등 영향

기업어음(CP) 금리 변동성이 사실상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체 영업일수의 90%를 넘는 기간동안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A1등급 91일물 CP금리가 20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기간을 추출해 합산한 일수가 총 225일에 달했다. 이는 전체 영업일수의 91.8%에 달하는 것이다. 2015년 80일(32.1%)에서 2016년 124일(50.2%), 2017년 189일(77.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반면, CP금리 변동일수는 9일(3.7%)에 그쳤다. 역시 2015년 50일(20.1%)에서 2016년 42일(17.0%), 2017년 26일(10.7%)로 감소 추세다.

이는 CP시장의 비균질성, 호가제출기준의 불명확, 공사채 총량제 도입에 따른 발행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같은 A1 등급 CP라도 발행기업 업종(제조업·금융업·유통업)에 따라 신용도가 다르고, 발행주체(기업·금융기관·특수목적법인(SPC)) 성격에 따라 금리수준이 다양하다.

또, CP금리는 8개 금융기관이 금융투자협회에 CP 호가금리를 제출하면, 금투협은 최고와 최저 금리를 제외하고 산술평균한 값을 공표하는 방식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만 관행적으로 전일 금리를 추종하거나, 같은 호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높아졌다.

발행금리가 CP금리와 유사한 수준을 보여온 공공기관 CP 발행물량이 2014년 10월 공사채 총량제 도입으로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제외한 일반기업 및 금융기관 CP 발행물량이 크게 줄면서 금리 변동성을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김정훈 한은 자금시장팀장은 “CP시장의 비균질성과 호가제출기준의 불명확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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