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세청, '억대 소득' 유명 'BJ' 세무조사...크리에이터 탈세 검증 본격화

입력 2019-05-16 05:00 수정 2019-05-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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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1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세청이 인터넷방송 아프리카 TV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최근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수천만원대의 세금을 추징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인 크리에이터로, 아프리카 TV에서 ‘미녀 BJ'로 유명세를 타 현재 수십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15일 동종업계와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동원, 유튜브 등에서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A씨를 상대로 수 주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국세청은 A씨에 대해 소득세 등 수천만 원을 추징키로 결정,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세청은 A씨 이외에도 신종·호황업종을 영위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자영업자와 소득탈루 혐의가 큰 연예인, 프로운동선수 등 총 176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실제로 국세청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176명 중 유튜버와 BJ 등 IT관련 업종은 15명, 부동산·금융컨설팅 등 신종 호황분야 47명, 연예인 등 문화·스포츠분야 20명, 병·의원과 변호사 등 호황 전문직 39명, 부동산 임대업자 35명, 기타 20명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조사대상자에 선정된 유튜버들의 경우 광고수입 등 고수익이 발생했음에도 해외수입 신고누락, 가공경비 계상 등으로 소득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연간 수입은 수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례로 아프리카 TV가 집계한 2월 별풍선 수입 순위에서 A씨는 한달 동안 8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A씨는 3월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명품 가방과 관련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A씨는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수입 명품 가방 14개를 소개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달 전문직과 고소득자영업자 등 176명에 대한 세무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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