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 수출 늘었다” 평균 車수출 단가 6년 새 12% 상승

입력 2019-05-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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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高임금 구조 탓 생산원가 높아…SUV 수출 비중 29%→57%

(사진제공 현대차)
(사진제공 현대차)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평균 수출단가가 최근 6년 새 1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UV와 고급차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의 올 1분기 수출은 58만2075대를 기록했고, 총 수출금액은 91억9364만 달러였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해외, 특히 중국과 신흥국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그나마 수출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심으로 수출제품을 전환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1대당 수출단가는 2010년대 들어 꾸준히 상승하다가 2014년(1만4867달러)을 정점으로 한풀 꺾였다. 이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만4300달러, 1만4264달러로 연이어 하락했다.

본격적인 반전은 2017년에 시작했다. 1대당 평균 수출단가가 사상 처음으로 1만5000달러 수준을 넘어 1만5147달러까지 솟구쳤다. 지난해에도 1만5397달러, 올 1분기에는 1만5795달러까지 단가가 상승했다.

평균 수출단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국내생산 해외수출’ 자동차는 2012년 317만여 대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 작년 기준 244만9600여 대까지 줄었다.

이 기간 수출물량이 22.7% 감소한 반면, 총 수출금액은 그나마 13.6% 줄어드는 데 그쳤다. 비싼 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수익하락을 막아낸 셈이다

실제로 소형차와 세단 등에 집중됐던 수출물량은 고급차와 SUV를 중심으로 확대 중이다.

2012년 전체 수출(317만0634대) 가운데 승용차 수출(202만3480대)이 차지한 비율은 무려 6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SUV 수출(90만3606대) 비율은 28.5%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수출(244만9651대) 가운데 승용차 수출(90만7649대) 비율은 37.1%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SUV 수출(138만7691대) 비율은 56.6%에 달했다.

승용차 수출 비율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든 반면, SUV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신흥국을 겨냥한 전략형 소형차는 가격경쟁력을 위해 현지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나 산업수요가 증가한 SUV는 국내생산 현지수출로 가닥을 잡고 있다. 나아가 2015년 본격화된 고급차 브랜드 전략도 수출 단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체 수출 대수가 줄어든 반면 그나마 총 수출금액의 하락세는 선방한 경우”라며 “근로자 임금을 포함한 국내 생산원가가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모델을 중심으로 수출전략을 다시 짜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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