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회장 “최악 경영환경 이어져… ‘긍정적 위기감’ 필요”

입력 2019-05-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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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구자균<사진> LS산전 회장이 회사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위기감’과 ‘똑똑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일부 기업총수가 신년사에서 ‘위기’를 거론한 이후 사실상 처음 위기론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구 회장은 대기업 IT 설비투자 감소와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등으로 전력 인프라 업계가 올해 최악의 경영환경에 빠진 가운데, 임직원이 힘을 합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일 LS산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사내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나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험난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악재에 좌절할 필요가 없다”며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위기감’이 우리를 새로운 길로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구 회장이 언급한 ‘긍정적인 위기감’이란 긍정적인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이다.

그는 “일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생략하는,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이 이뤄져야 한다”며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문제 해결을 위해 늘 고민하고 스마트 워킹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좋은 습관’이 LS산전의 강한 체질을 완성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특히 구 회장은 임원과 팀장급에게 ‘똑똑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의 실행력을 이끌어 내는 것은 결국 조직의 리더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실력이 곧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시장 판도를 읽지 못하고, 실행의 길을 열지 못하는 리더는 그저 한 명의 기술자에 그칠 뿐”이라고 지적하며 “리더는 시장과 우리 스스로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분석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활동의 ‘디테일’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역시 지금보다 더 스마트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성원들이 아이디어와 대안을 제시해도 관행과 타성에 젖은 리더가 이를 좌절시키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구 회장의 얘기다.

이어 “리더는 목표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상기시키고, 목표로 향하는 길로 안내하는 사람임을 명심하고 스마트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사회, 경제,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거센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파도의 등에 올라타서 격랑의 힘을 전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강력한 LS산전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LS산전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189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3%, 48.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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