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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기획_양성평등기업(44) 유니클로] 조은정 인사부장 "왜 여성을 '배려' 해야 하나요?"

"양성평등은 당연한 것…능력 따라 차별 없이 평가받아야"

▲조은정 유니클로 인사부장이 최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조은정 유니클로 인사부장이 최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유니클로는 여성의 존재를 '배려'하고 '보호'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지 않아요. 육아 휴직도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아닌가요?"

조은정 유니클로 인사부 부장(38)은 "직원들이 유니클로의 인사 제도에 만족하는 이유는 육아 휴직에 대해 특별한 시스템이 있어서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에 대해 모든 제도를 차별 없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부장은 2006년 1월 유니클로에 입사했다. 2015년부터 2년 동안 일본 본사 주재원으로 나가 글로벌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당시 그는 한국 인사부 팀장도 겸임했다. 2017년 9월 한국으로 돌아와 인사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유니클로 여성 관리직 비율 57%인 것에 대해서도 "차별이 없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여성인재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유니클로의 기본 경영 철학이에요.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존재로 대하는 게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공정하게 기회를 주고 똑같이 평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죠.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똑똑한 여성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어요. 여성 비율 목표를 따로 내세울 필요도 없어요. 이미 글로벌, 한국의 기준을 넘어선 걸요. 오히려 여초 현상이 심각하다고 해야 할까요. (웃음)"

조 부장은 한국 유니클로에 'R사원'을 최초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R사원은 일본에 있었던 제도다. 한국으로 가져오면서 조금은 수정이 필요했다. 한국은 개인사정에 대해 오직 '배려'하는 차원에서 R사원을 운영하는 일본과 달리 '지역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니클로 입사 조건은 '전국 어디, 어느 포지션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가'예요.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지역에 남아야 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요. 그럼 그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인재인지를 평가하게 되는 거죠. 처음엔 배려 차원에서 지원하더라도 이 제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해요. 이 지역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 그리고 실력이 동반될 때 R사원으로 전환될 수 있어요.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인원이 많다고 성공한 것은 아니에요. 제도 확대가 아니라 확립이 되는 게 궁극적 목표죠."

조 부장은 유니클로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열려있는 회사라고 자부했다. 현장으로 가면, 고등학생 자녀를 두거나 육아를 어느 정도 끝낸 이들이 재입사해 스태프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 업무나 파트타임 개념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성장 가능한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나이가 꽤 있으신데도 입사하시고, 유니클로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신 분들이 많아요. 유니클로 인들은 휴직과 복직에 대해 불안감을 전혀 느끼고 있지 않아요. 복직해서도 원래 있던 부서로 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경력 단절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들이 유니클로에 더 많이 지원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마지막으로 조 부장은 유니클로가 가진 특별한 프로그램인 '컴백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퇴사하시는 분들에게 5년 이내 같은 등급으로 재입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퇴사하실 때 상사가 추천서를 써주면, 나중에 재입사 평가를 받을 수 있답니다. 물론 다시 돌아올 때 재평가를 해야 하겠지만, 어딘가에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거랑 아무 곳도 없는 거랑 심리적으로 큰 차이가 있거든요. 2018년 개시가 돼서 등록자 수는 아직 많지 않아요. 하지만 이러한 제도들은 유니클로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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