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금속, 부채비율 200% 육박...영업익은 2년새 10분의 1로

입력 2019-04-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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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금속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20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듭되는 실적 부진 속에 영업이익은 2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영화금속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99.56%다. 2016년 100%(103.68%)를 넘어선 부채비율은 2017년 156.19%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실적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외형적인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18% 감소한 10억6996만 원, 당기순이익은 77.04% 줄어든 10억3095만 원이다.

1977년 설립된 영화금속은 자동차부품 생산과 상품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생산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국내외 자동차 업황에 따라 회사 전체 수익도 좌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부품업체로까지 번지면서 영화금속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채비율이 상승했고, 차입금 또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기 차입금은 507억4268만 원으로 전년 대비 37.08% 증가했다. 장기차입금 역시 521억9500만 원으로 11.85% 늘었다. 두 차입금 모두 2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 결과 장단기 차입금 총액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차입금 대부분은 은행을 상대로 시설자금 및 온렌딩 대출(중소기업 지원) 지원을 목적으로 조달됐다.

영화금속 측은 실적 발표를 하면서 현 재무 상황 악화에 대해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및 함안공장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함안공장은 영화금속과 함안군 간의 투자협약을 통해 함안일반산업 단지에 자리잡은 공장으로, 2017년 6월 준공식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영화금속의 최대주주는 삼신정밀(14.05%)로, 최동윤 영화금속 대표이사가 10.61%의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삼신정밀은 최 대표(38%)를 비롯해 오너 일가의 100% 지분으로 구성된 회사로, 지난해 영화금속으로부터 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8배 늘어난 수치로, 다만 이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약 7%대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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