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리뷰] 에어 목베개, 간편함·휴대성 강조한 아이디어 '톡톡'…실용성은 '글쎄'

입력 2019-03-15 16:08 수정 2019-04-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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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리뷰'는 중소기업이나 해외 아이디어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제품의 특징과 장단점을 솔직하게 설명하는 코너입니다. 실생활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있다면 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와 김정웅 기자(cogito@etoday.co.kr)에게 제보해주시면 직접 사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에어 목베개는 휴대시 바람이 빠진 상태로 보관하다가 순식간에 바람을 넣어 이용할 수 있어 휴대성이 용이하다. (기정아 기자 jjonga1006@)
▲에어 목베개는 휴대시 바람이 빠진 상태로 보관하다가 순식간에 바람을 넣어 이용할 수 있어 휴대성이 용이하다. (기정아 기자 jjonga1006@)

“편안한 숙면을, 업무 중엔 목 보호를, 집에서도 편안하게…거북목을 보호해 드려요.”

휴대용 에어 목베개의 광고 카피다.

최근 전남 여수, 전남 목포, 충남 서천 등 지방을 오 다닐 일이 많다 보니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버스나 기차 등을 이용해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이동하다 보면 온몸이 뻐근해진다.

장거리 여행에 좋은 아이템이 없을까 하고 다양한 제품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에어 목베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성이다. 평소엔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와 이동하면서 차 안에서 비행기 안에서, 손쉽게 바람을 넣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바람을 불어넣는 '클라우드 에어 목베개는 입으로 바람을 두세 번만 불어넣으면 순식간에 팽팽해진다. 바람을 뺄 때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기정아 기자 jjonga1006@)
▲바람을 불어넣는 '클라우드 에어 목베개는 입으로 바람을 두세 번만 불어넣으면 순식간에 팽팽해진다. 바람을 뺄 때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기정아 기자 jjonga1006@)

에어 목베개도 다양한 제품이 있다. 가장 눈에 띈 제품이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SPEED PUMPING AIR PILLOW)'와 '클라우드 에어 목베개(CLOUD AIR PILLOW)'였다.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는 목 베개에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펌프가 달려 있어 입으로 공기를 불어 주입하지 않아도 손으로 펌프질을 통해 목 베개에 바람을 넣을 수 있다. 제품을 잘 펼친 상태에서 안전마개를 닫고 위쪽에 달린 에어 펌핑의 마개를 연 다음 손가락으로 20~30초간 반복해서 누르면 공기가 점점 안에 차면서 팽팽해진다. 바람을 뺄 때는 배출 마개를 연 다음 손으로 가볍게 누르면 공기가 빠지면서 제품을 접어 보관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에어 목 베개'는 바람을 순식간에 넣고 뺄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의 공기주입구에 대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으면 순식간에 팽팽해진다. 또한, 바람을 뺄 때는 특수 주입구의 버튼을 누르면 목 베개의 바람이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클라우드 에어 목베개(왼쪽) 착용 모습과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의 착용 모습. (기정아 기자 jjonga1006@)
▲클라우드 에어 목베개(왼쪽) 착용 모습과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의 착용 모습. (기정아 기자 jjonga1006@)

◇“차라리 목베개 없이 자는 게 꿀잠 잘 것 같아요.”

과연 에어 목 베개는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줄까? 뉴스랩부 기자들이 직접 두 제품을 사용해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A기자는 에어펌프를 이용한 ‘스피드 펌핑 에어 목 베개’를 착용하자마자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소 작은 크기로 인한 갑갑함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거 진짜 편하라고 착용하는 거 맞아요? 남자들은 절대 착용 못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는 남성들이 착용할 경우 목 부분에 달린 단추가 채워지지 않을 정도로 공간이 작아 답답함을 호소하게 했다.

B기자는 “이건 아무래도 여성용이나 아이용인 것 같아요. 왠지 풍선 느낌이라 편하게 기댈 수 없는 점도 불편한 것 같아요”라며 “에어펌프를 눌러 공기를 넣을 때마다 ‘삑삑’하고 듣기 싫은 소리가 나는 것도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B기자는 “그래도 휴대성은 충분히 인정한다”면서도 “우리가 목베개를 하는 이유가 좀 편안하게 쉬려고 하는 건데 그 부분에서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클라우드 에어 목베개’에 대해 A기자는 “사이즈는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보다 크지만, 두 제품 모두 재질 자체가 편안함을 주는 제품은 아닌 것 같다”면서 “차라리 목베개 없이 자는 게 꿀잠을 잘 것 같다”라고 말했다.

B기자 역시 “두 제품 모두 목 뒤쪽 부분의 쿠션 부위가 작아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며 “그냥 저렴한 가격에 몇 차례 이용하기에 적절한 제품인 것 같다”라고 평했다.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는 제품을 편 상태에서 에어 펌핑의 마개를 연 후 손가락으로 20~30초간 반복해서 누르면 팽팽하게 펴진다. (기정아 기자 jjonga1006@)
▲스피드 펌핑 에어 목베개는 제품을 편 상태에서 에어 펌핑의 마개를 연 후 손가락으로 20~30초간 반복해서 누르면 팽팽하게 펴진다. (기정아 기자 jjonga1006@)

◇1만 원 이하의 가격대·함께 제공하는 주머니는 합격점

두 제품 모두 가격대는 인터넷상에서 6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배송료를 고려한다면 8000~9000원대에 판매되는 셈이다. 1만 원 이하의 가격대와 순식간에 바람을 넣고 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한 점, 별도의 휴대용 주머니 등을 제공하는 점은 확실한 장점이다.

목베개가 착용하는 사람의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풍선 같은 느낌이 아닌 일반 목베개처럼 푹신한 느낌을 주도록 하거나, 착용 시 피부에 와 닿는 재질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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