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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높아진 주주들 “착한기업에 투자할게요”

환경과 사회, 주주를 생각하는 착한기업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책임 경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ESG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사회책임투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ESG ETF(상장지수펀드)가 연초 이후 5.2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ETF는 기업지배구조원의 사회책임투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등이 포함됐다.

최근 기업들에 사회책임투자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사회책임투자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과 인권, 노동, 지역사회 공헌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에 발맞춰 다수의 상장사들은 배당 확대를 선언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주제안을 비롯해 사회책임투자 활동 증가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ESG와 같은 사회책임투자 펀드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격적인 행동주의 펀드와 달리 사회책임투자 펀드의 운용 전략은 대화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설정된 ESG ETF는 총 6개다. 모두 2년 안에 신규 설정된 상품들이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TIGERMSCIKORE AESG유니버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수익률이 7.12%로 가장 높았고, KBKB STARESG사회책임투자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6.64%), 삼성KODEX MSCI ESG유니버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6.55%)가 뒤를 이었다.

세계적으로도 사회책임투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TF를 통한 투자 증가로 전 세계 ESG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2012년 말 6550억 달러(741조 원)에서 지난해 말 1조500억 달러(1189조 원)으로 60% 가까이 성장했다.

공경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ESG펀드의 97% 이상이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며 “선진국에 비해 규모나 수익률 면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사회적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ESG투자는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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