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나경원에 "사시에서 헌법 공부 안 하나"

입력 2019-03-12 2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유튜브 캡쳐)
(사진=유튜브 캡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일 유튜브 '고칠레오'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정수의 무한확대와 극심한 다당제를 초래한다. 의원정수는 300석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불문의 헌법정신에 반한다는 것을 고백하자"는 발언을 두고 "사실에 근거를 결여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두고 에 법적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고칠레오'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출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에 "제헌헌법에는 남쪽 인구가 대략 2000만 명이 되기에 국회의원은 200명 이상 돼야 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인구 10만 명 당 국회의원을 1명 두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며 "헌법정신에 따르면 인구가 증가할수록 국회의원 정수는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헌법에 국회의원 정수는 200명 이상이어야 한다고 '하한규정'은 있지만 '상한규정'은 없다"며 "나 원내대표는 비례대표제 폐지 발언과 유사할 정도로 헌법정신이나 내용에 대한 무시 또는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사법시험을 공부할 때 헌법 공부를 안 하느냐"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한다. 알다시피 나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이다. 법을 몰랐다고 하면 정말 부끄러워해야 되는 것"이라며 "헌법은 모든 법의 근간이기에 헌법정신에 위배되게 법을 해석할 수 없다. 헌법은 아주 기본이다"라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기본을 안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고 받아쳤다.

유 이사장과 박 최고위원은 나 원내대표가 최저임금을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2015년 독일이 최저임금제를 도입했고 미국도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 최저임금을 도입하고 확대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그럼 이 나라들이 전부 사회주의인가. 실패한 정책이라면 왜 확대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도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집권하고 있는 시기에 (최저임금을) 법으로 제정한 것이고, 내각제인 독일 연방의회에서도 보수당인 기민당이 다수당이자 제1당"이라며 "독일의 집권 보수당과 메르켈 총리가 사회주의 정책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에게 메일을 보내서 '귀하가 도입한 최저임금 정책은 사회주의 정책인가? 실패했다고 우리나라 제1야당 원내대표가 말하는데, 왜 실패했느냐?'고 물어볼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최고위원은 "그래서 한국당에 외교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50,000
    • +0.04%
    • 이더리움
    • 4,667,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738,000
    • -0.4%
    • 리플
    • 791
    • +0.89%
    • 솔라나
    • 228,800
    • +2.14%
    • 에이다
    • 731
    • -2.4%
    • 이오스
    • 1,209
    • -0.66%
    • 트론
    • 163
    • +0.62%
    • 스텔라루멘
    • 169
    • -0.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4,200
    • -0.29%
    • 체인링크
    • 22,070
    • -0.76%
    • 샌드박스
    • 708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