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이주열 “일정 변경 생각 안해봤다”

입력 2019-0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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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일정 변경은 생각 안해봤다.”

28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8시58분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매고 입장한 이 총재는 안자마자 서류를 펼쳤다. 이후 기자들과 가벼운 목례를 한 후 오늘은 질문 없느냐며 먼저 물었다.

이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니 오늘 금통위 일정을 변경하는 논의는 해보지 않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금통위원 참석자들은 모두 웃었고, 이 총재도 이같이 답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어 조동철 금통위원을 향해 “(금통위 일정변경과 관련한) 그런 생각은 안해봤죠?”라고 물었고, 조 위원도 “네”라고 답했다.

앞서 8시56분 이일형 위원을 필두로 고승범, 임지원 위원이 입장했고, 8시58분 신인석 위원에 이어 윤면식 부총재가 착석했다. 이일형·고승범 위원은 시종일관 아래쪽을 바라보며 무표정한 모습을 지어보였다.

한편 금통위 금리결정은 이날 오전 10시경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5bp 인상이후 두달연속 동결행진이 이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등 경제지표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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