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분양 성수기···10만 인파 운집, 관건은 청약과 계약

입력 2019-02-25 15:13 수정 2019-02-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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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분양 성수기를 맞은 전국 견본주택들이 수요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10만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다만 이 같은 열기가 청약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25일 부동산업계와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과 천안 지역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에만 10만 여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서울도심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진흥기업과 함께 2개단지를 선보였는데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선보인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3일간 약 2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대에서 선보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는 같은 기간 약 2만2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또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함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2구역에 공급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도 오픈 3일 동안 약2만명의 내방객이 몰렸고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가 지난 22일 개관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2만2000여 명이 방문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전체적인 침체에도 견본주택에 몰리는 것은 전통적인 새집 선호 현장과 더불어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인근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는 현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런 현상에도 조금씩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대출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면서 관망새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서 1439가구 모집에 285명이 부족한 1154명이 신청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음날 이어진 2순위 분양을 통해 공급 가구 수를 채우긴 했지만, 1·2순위를 합친 최종 평균 경쟁률은 1.04대 1에 그쳤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부평구 '부평지웰에스테이트'도 미달했다. 이 단지는 145가구 모집에 111명이 신청해 34가구의 잔여분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청약을 채우더라도 계약 단계에서 부적격자 선정, 계약 포기 등으로 계약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이들 단지의 완판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중한 청약을 당부하고 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여전히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때문에 청약에 몰리고는 있지만 대출도 힘들고 청약자격도 까다로워서 수도권 단지어도 미달이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면서 “또한 기존 아파트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보니 신규분양의 메리트도 계속 되기 힘들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입지 좋은 9억원 미만이나 청약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잔여가구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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