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월동 준비' 태국 인기…일본 급락

입력 2019-01-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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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도시' 검색량,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

▲태국 방콕.(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태국 방콕.(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한국인의 월동 준비에 '동남아 여행'이 추가됐다. 매년 최저기온을 기록하면서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고 패딩을 사는 등의 방법으로 이겨냈던 이들이 겨울을 버티기보다 여름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항공권을 바탕으로 겨울철 많이 검색한 상위 15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 태국 방콕, 겨울철 대표 피난 도시 됐다 = 한국인은 겨울철, 계절을 오롯이 느끼는 것이 아닌 매서운 추위를 벗어날 수 있는 여름 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가운데 따뜻한 도시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51.1%에서 올해 54.8%로 상승했다.

태국 방콕은 겨울철 가장 많이 찾는 도시 상위 15개 중 일본 오사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태국 방콕은 12월부터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면서 비교적 서늘한 날씨를 보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돌아다니기에 최적의 날씨다. 선선한 날씨와 비교적 싼 물가 때문에 마사지나 쇼핑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호텔에 머물 수 있다는 장점 등이 겨울철 피난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필리핀 세부인 반면, 일본 오사카의 검색량은 두 자리 수 이상 줄었다.(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필리핀 세부인 반면, 일본 오사카의 검색량은 두 자리 수 이상 줄었다.(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

◇ 따뜻한 동남아 도시 대부분 상승세…필리핀 세부 올해 급성장 = 다른 동남아 도시들의 검색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필리핀 세부(21%)의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일본 삿포로(19%), 베트남 하노이(13%), 홍콩(10%), 베트남 다낭(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 오사카(-30%), 대만 타이베이(-13%), 일본 오키나와·후쿠오카·싱가포르(-12%)는 하향세를 보였다. 한국인들의 선호 여행지인 일본의 검색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건 우리나라 날씨와 똑같이 겨울이기 때문으로 스카이스캐너는 분석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저가항공사(LCC)들이 중·단거리 취항 및 운행 횟수를 늘리면서 동남아 도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항공권 가격과 숙박, 물가들이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 지역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는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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