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서울 아파트값…‘강남4구’ 빼고 다 올랐다?

입력 2019-0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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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부동산114)
(자료출처=부동산114)
최근 두 달여간 ‘강남4구’과 그 외 지역 아파트값 등락이 엇갈렸다는 조사가 나왔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작년 11월 2주차 이후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 아파트값은 0.63% 하락했다. 이는 일반아파트, 재건축아파트값 변동률을 합친 수치다.

주목할 점은 강남4구 이외 지역은 같은 기간 0.36% 상승한 점이다. 부동산114 측은 강남4구의 경우 재건축 및 대추 규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하락한 반면, 그 외 지역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메수세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변동률을 보면 △송파(-0.19%) △강남(-0.10%) △강동(-0.08%) △서초(-0.07%) △성북(-0.01%) △양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 원, 리센츠가 2500만 원 하락하는 등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9.13 대책 이후 정부 규제와 인접한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매도인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남도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500만~6500만 원, 일원동 상록수가 1000만 원 하락했다.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이 500만~2500만 원 떨어지며 9.13대책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서초는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5000만 원, 성북은 동소문동 동일하이빌이 1000만 원 하락했다. 반면 △금천(0.02%) △강서(0.02%)는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다.

전세는 서울이 0.03%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0.16%) △송파(-0.13%) △서대문(-0.09) △강동(-0.06%) △마포(-0.04%) △서초(-0.04%) △강서(-0.03%) △강남(-0.01%) △구로(-0.01%) △동작(-0.01%) 순으로 하락했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1,000만원-1,500만원 전셋값이 내렸다. 이사 비수기에 들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2500만 원 하락했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북가좌삼호가 500만~1500만 원 내렸다. 올해 1만 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 강동도 전셋값이 하락했다. 고덕동 배재현대가 2500만~3000만 원 하락했다. 마포는 중동 현대1차가 500만 원, 서초는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와 반포힐스테이트가 각각 5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연초 매서운 추위만큼이나 서울 아파트 시장도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9.13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여 나갔고 급기야 새해 첫 시세조사에서도 매매가격 변동률이 하락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강화 등 9.13 대책 효과가 2019년까지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가격하락과 더불어 매수자들의 관망세에 따른 거래절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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