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통안채 이자비용 7년만에 늘어날 듯

입력 2018-11-27 14:04 수정 2018-11-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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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까지 2.2조, 단순계산해도 4분기중 7300억늘어 2.9조 추산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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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이자비용이 7년만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은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국감) 자료 등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통안채 발행에 따라 지급한 이자비용은 2조2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단순계산하면 매분기 7300억원가량 이자를 지급한 셈으로 이를 4분기까지 합산하면 2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2011년에 전년대비 1000억원 증가한 6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엔 한은이 통안채 발행잔액 100조원 시대를 연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로 떨어진 바 있다.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이 있었다. 올해 통안채가 기본적으로 작년보다 25bp(1bp=0.01%포인트) 높은 금리로 발행됐다”며 “금리변동이나 잔액이 줄지 않는 이상 단순계산해보면 올해 이자비용은 전년보다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간중 발행된 모든 만기의 발행금액 가중평균 낙찰금리로 계산한 발행금리는 지난해 1.57%에서 올해 9월말 현재 1.87%로 20bp 높았다. 또 3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이자비용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안채 발행잔액은 9월말 현재 174조6000억원으로 작년말(170조9000억원)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2016년 168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조5000억원 감소한 이래 2년째 증가세다.

9월말까지 총 발행액은 123조7000억원, 상환액은 119조9000억원으로, 순증액은 3조7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순증액은 2조5000억원에 그친 바 있다. 이는 유동성조절 필요성 등에 따라 한은이 통안채 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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