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브롤터’ 이슈 합의…EU, 오늘 브렉시트 협정문 공식 승인 유력

입력 2018-11-25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 딜 브렉시트’ 최악의 사태 피할 듯…영국 의회 비준이 관건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찾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찾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에서 첨예한 이슈였던 영국령 지브롤터 처리를 놓고 영국, EU와 합의했다. 이에 25일(현지시간) 열리는 EU 긴급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정문과 미래관계 정치선언 공식 승인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전날 “EU와 영국이 스페인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25일 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정문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영국, EU의 합의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미래 관계에 대한 협약에 ‘영토 범위’를 사전에 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과 스페인이 지브롤터에 대해 별도로 협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이베리아 반도 남단의 지브롤터는 1713년 영국령이 됐으며 스페인은 이후 계속해서 영토 반환을 요구해왔다.

EU 정상회의에서 협정문이 정식 채택되면 영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EU에서 이탈하는 최악의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된다. 여전히 영국과 EU의 무역관계 등 브렉시트 핵심 부분은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다.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부결할 위험도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전날 밤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최종 조율을 진행했다.

브렉시트 협정문에 따르면 영국과 EU는 무역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내년 3월 브렉시트가 발생한 이후로 연기했다. 또 정치선언은 ‘포괄적인 자유무역권’ 등 애매한 표현으로 일관했다.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해서도 결론을 미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협정문이 브렉시트 후에도 길게는 2022년까지 영국을 EU 단일시장·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과도기’를 도입해 2022년 총선을 앞둔 영국에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내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EU와 합의한 협정문이 사실상 영국의 주권을 바로 되찾는 것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57,000
    • -0.88%
    • 이더리움
    • 4,097,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600,500
    • -4.07%
    • 리플
    • 706
    • -2.08%
    • 솔라나
    • 207,900
    • +1.32%
    • 에이다
    • 630
    • -1.25%
    • 이오스
    • 1,131
    • +0.53%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00
    • -0.45%
    • 체인링크
    • 19,300
    • -2.08%
    • 샌드박스
    • 602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