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알바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입력 2018-10-15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바 합격률 15%

아르바이트 합격률이 15%에 그쳤다. 구직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으로 분석됐다고 인크루트는 밝혔다.

7번 지원하면 1번 붙는 비율로,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구직경험이 있는 회원 463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밝혔다.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평균 지원횟수와 합격횟수는 각 14.6회와 2.2회로 집계됐다. 합격 비율은 15%로, 7번 지원하면 1번꼴로 붙는 상황.

일곱번 넘어지고 여덟번째 도전을 이어 나가야 하는 그야말로 7전8기가 따로 없다.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업종으로는 ▲’매장관리’(18%) ▲’서빙/주방’(17%) ▲’사무/회계’(16%) ▲’서비스’(14%) ▲’생산/기능’(12%) 순으로 많았다. 이 밖에도 ▲’강사/교육’(8%) ▲’상담/영업’(7%) ▲’IT/디자인’(6%) 직군 등 다양했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85%는 최저임금 인상 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전에 비해 힘들어졌다고 답했다.

알바 문턱이 왜 이렇게 높아진 것일까.

배경의 중심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경력선호 현상이 자리한다. 아르바이트 구직이 힘들어진 이유를 질문한 결과, ▲’아르바이트 고용축소로 일자리 경쟁이 높아짐’(26%) ▲’최저임금 부담으로 아르바이트 자체를 안 뽑는 분위기’(25%) 그리고 ▲’고용악화로 폐점이 늘어나 일자리 구할 곳이 줄어듦’(12%)의 대답이 돌아왔다. 모두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으로 볼 수 있다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구직이 힘들어진 또 다른 이유에는 ▲’아르바이트도 신입이 아닌 업무경험을 보유한 경력자를 선호하는 분위기’(21%)와 ▲’관련 자격 등을 요구하는 곳이 늘어남’(6%)이 꼽혔다. 아르바이트 선발 시에도 경력자 또는 자격증보유자가 선호되는 분위기인 것. 비단 신입 구직시장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이외에도 ▲연령대 ▲성별 ▲상태에 따른 진입장벽도 드러났다. ‘급구라기에 지원했더니 나이를 제한함’, ‘취준생이라고 탈락함’, ‘젊은 사람은 기피함’ 등의 기타 답변이 이를 증명한다.

서미영 인크루트알바콜 대표는 “고용부담을 직면하는 점주들이기에 최소 충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인 만큼, 아르바이트직 하나에도 이제는 생산성이 높은 인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설문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4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55%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22,000
    • -3.75%
    • 이더리움
    • 4,511,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4.13%
    • 리플
    • 749
    • -3.35%
    • 솔라나
    • 209,000
    • -7.64%
    • 에이다
    • 677
    • -3.84%
    • 이오스
    • 1,230
    • -0.65%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2
    • -4.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6.75%
    • 체인링크
    • 20,970
    • -4.51%
    • 샌드박스
    • 651
    • -8.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