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군드라흐 “미국 채권 금리 급등은 이제 시작”

입력 2018-10-05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년물 금리 3.5%·30년물은 4.0%로 각각 오를 것…고금리 민감한 기업 타격 받을 수도”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5%, 30년물은 4.0%로 각각 오를 수 있다”며 “자동차 업체처럼 고금리에 민감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판매 부진을 언급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3.2%를 웃돌면서 지난 2011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3.3%를 넘어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가속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채권 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는 부채 이자 비용을 늘려 지출을 둔화시킬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연설에서 “중립금리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밝혀 금리인상이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는 불안을 고조시킨 것이 채권 금리 급등 기폭제로 작용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뉴욕증시도 이날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0.75%, S&P500지수는 0.82%, 나스닥지수가 1.81% 각각 하락했다.

군드라흐는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상승해 주택시장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연동하고 있다.

아울러 고금리는 강달러로 이어진다. 이는 얼핏 보기에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애플과 보잉, 캐터필러 등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대 팬이 물병 투척…급소 맞은 기성용
  • '프로야구 우천취소' 더블헤더 경기, 두 번 다 관람 가능?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BTS 정국부터 OJ 심슨까지…“억” 소리 나는 車경매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90,000
    • +0.04%
    • 이더리움
    • 4,119,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0.33%
    • 리플
    • 712
    • -0.28%
    • 솔라나
    • 205,700
    • -1.3%
    • 에이다
    • 620
    • -1.9%
    • 이오스
    • 1,100
    • -1.52%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0.46%
    • 체인링크
    • 18,950
    • -1.61%
    • 샌드박스
    • 598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