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입사원들이 임원 워크숍에 간 이유는?

입력 2018-09-21 09:20 수정 2018-09-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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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워크숍에 신입사원 초청 `토크쇼'

▲LG화학 신입사원 6명이 박진수 부회장(왼쪽 다섯째) 등 임원들과 '밀레니얼 세대와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행사를 가졌다.(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신입사원 6명이 박진수 부회장(왼쪽 다섯째) 등 임원들과 '밀레니얼 세대와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행사를 가졌다.(사진 제공=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소통 경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번에는 LG화학 임원들이 신입사원들로부터 특별한 과외를 받았다.

LG화학은 지난 20일 오산 LG화학 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임원 리더십 워크숍’에서 신입사원 6명이 국내외 임원 및 공장장, 연구위원 등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2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와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소통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입사원들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중심적이며 회사와 구성원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꺼려한다’, ‘스펙은 좋은데 그에 비해 일을 잘 못하고 정신력은 약하다’는 편견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행사는 박 부회장의 ‘소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 부회장은 “천주교에서 사제직을 박탈하는 파문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소통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excommunication’이라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박 부회장의 ‘스피크 업(Speak-up)’ 활동이 대표적인 예다. 박 부회장은 스피크업을 주제로 직원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올해에만 이 활동을 통해 1600명의 직원들과 직접 만났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신소재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면서 임직원 수가 크게 늘었다”며 “박 부회장이 CEO로 취임했던 2012년 대비 현재 국내 임직원 수는 50% 이상 늘었으며, 이 중 20~30대 직원들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대 간 편견을 극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LG화학은 올해 매분기 실시하는 사내 임직원 모임의 주제를 ‘소통’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다양한 부서의 임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오해는 풀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선보여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권수영 연세대 교수가 ‘직장 내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소통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에는 임직원들이 메모지에 칭찬, 격려 등의 메시지를 적어 직접 소통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선보이고, 허태균 고려대 교수가 ‘심리학을 통한 소통전략’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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