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문건 반출’ 유해용, 영장심사 출석…“모든 것을 말하겠다”

입력 2018-09-20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법원 기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뉴시스)
▲대법원 기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뉴시스)
대법원 재판 문건을 반출하고 폐기한 혐의를 받는 유해용(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변호사가 여러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유 변호사는 20일 오전 9시 59분께 공무상비밀누설,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검찰 호송 차량에서 내린 유 변호사는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서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숙명학원 사건과 관련해 재판연구관과 연락하신 거 어떻게 생각하냐”, “명백한 변호사법 위반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태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인물은 유 변호사가 처음이다.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유 변호사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대법원 선임연구관, 수석 재판연구관 시절 모은 재판연구관 작성 보고서, 판결문 초고 등을 퇴직하면서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 전 연구관이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한 뒤 반출한 보고서 등을 통해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모 씨의 특허 소송 관련 자료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데 관여한 의혹과 숙명여대 부지 사용권 소송에서 대학 측 법률대리를 맡은 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의혹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26,000
    • -3.44%
    • 이더리움
    • 4,528,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3.71%
    • 리플
    • 752
    • -2.84%
    • 솔라나
    • 210,300
    • -6.91%
    • 에이다
    • 679
    • -3.69%
    • 이오스
    • 1,233
    • -0.24%
    • 트론
    • 168
    • +3.07%
    • 스텔라루멘
    • 162
    • -4.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6.46%
    • 체인링크
    • 21,070
    • -4.01%
    • 샌드박스
    • 655
    • -7.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