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웅진씽크빅, 증권사 목표주가 절반도 못갔다

입력 2018-09-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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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따라잡지 못한 상장사들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망은 밝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미중 무역분쟁, 실적 부진, 재무구조 리스크 등 다양한 대내외 악재들이 반영된 탓이다.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들도 상당수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최근 6개월간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와 현 주가(5일 기준) 괴리율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HDC, 웅진씽크빅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 그룹에서 다시 태어난 HDC그룹의 지주사 HDC는 재상장 첫날부터 힘이 빠졌다. 6월 12일 거래를 재개한 HDC는 기준가(4만8650원) 대비 32.4% 폭락한 3만2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한 현대산업개발이 HDC(지주회사)와 HDC현대산업개발(사업회사)로 인적분할되면서 책정된 비율(4대6)이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이유에서다.

거래 재개 직전만 해도 전문가들은 “비상장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를 거느린 것은 물론,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등 알짜 회사의 실적까지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가 최소 5만 원 전후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삼성증권은 5만9000원, 유진투자증권은 4만6400원을 제시하는 등 평균 목표가는 5만5600원에 달한다. 하지만 5일 종가는 2만5050원에 불과하다.

웅진씽크빅 역시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하염없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목표주가가 1만 원이 넘었지만, 올 들어 2분기 연속 이익이 감소하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 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웅진씽크빅 주가는 5일 기준 4775원으로 최근 가장 낮게 측정된 목표주가(1만 원)의 50%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98.31%), 유니셈(90.78%), 선데이토즈(75.44%) 등이 괴리율 100% 가까이 기록하며 목표주가의 절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아울러 현 주가가 목표주가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329개로 전체 상장사(2000여개) 중 약 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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