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핀 머스크…테슬라 주가 태워 먹어

입력 2018-09-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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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합법이지만 공개석상 흡연 부적절 비판 고조…CEO 리스크에 시장 부정적 반응

▲7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에서 마리화나를 받아 피우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출처 CNN 동영상 캡처
▲7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에서 마리화나를 받아 피우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출처 CNN 동영상 캡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리화나 피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테슬라 주가가 초장 9%나 폭락했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방영된 코미디언 조 로건의 라이브웹 쇼에 나와 진행자한테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섞은 대마초 한 개비를 건네받았다.

진행자는 머스크에게 대마초를 주고는 “당신이 그걸 피면 주주들이 안 좋아하지 않겠냐?”고 했다. 머스크는 이에 “이거 합법인가. 거의 피워본 적 없다”면서 호기심을 보이더니 입에 물었다.

머스크는 “나는 마리화나 애연가는 아니다”라면서 “ 어떤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생산성에 도움 되는 점을 못 찾겠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공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이다. 하지만 각지에서 볼 수 있는 방송인 팟캐스트에서 흡연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장 초반 9%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 후반 회복세를 보였으나 결국 6.3% 급락한 263.2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입사한 회계 책임자가 불과 한 달 만에 사표를 던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회계책임자 데이브 모턴은 “내가 테슬라에 들어온 이후 이 회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 그리고 회사 내부의 변화 속도는 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면서 “그 결과 내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사직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부문 책임자 게비 톨레다노도 회사를 떠날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7월 동굴에 갇힌 태국 유소년 축구팀을 구한 영국 구조대원에게 소아 성애자라는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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