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주방가구 전제품 프리미엄 원자재로… 2020년 주방가구 매출 1000억 목표

입력 2018-08-09 08:52

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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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리바트가 전 제품에 프리미엄 원자재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한다. 이를 통해 2020년 주방가구에서만 연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의 토탈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에 새로운 통합 제조 및 관리 시스템 ‘Uni-Body’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Uni-Body’는 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 제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전 제품에 고품질 원자재와 제조 공정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주방가구 전 제품에 E0 등급의 18mm 두께 목재만을 사용한다. 통상 주방가구 업계에서는 1000만 원대 프리미엄급 주방가구 제품에만 18mm급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또한 2013년부터 프리미엄급 제품과 일부 일반형 주방가구 제품에 한해 E0 등급 18mm 목재를 사용해왔으며 국내 최대의 E0보드 사용 기업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주방가구 전체 제품의 가로 및 세로축 목재에 18mm급 자재를 적용하는 것은 가구업계에서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라며 “자체 하중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강성이 4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홈 셰프족’과 워라밸 등의 트렌드에 따라 식문화가 발달하며 주방용 가전과 전문 식기 도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방가구의 내구성 확보를 위해서는 더 높은 하중 강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높은 사양의 목재를 적용하기로 한 것.

현대리바트는 또한 국내 최초로 강성과 내열성·내수성이 뛰어난 ‘PET 항균 코팅’을 주방가구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PET 코팅은 유해물질 방출량이 없어 유아용 식기 제조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고급 소재다.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 도료보다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20~30% 비싸 일부 고가 주방가구 제품에만 적용됐다. PET 항균 코팅을 적용한 리바트 키친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흠집(스크레치) 방지 성능이 66%가량 향상됐다.

이밖에 수납공간 디자인을 바꿔 동일 크기의 수납함 대비 수납 용량을 약 9% 늘렸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선반 고정핀과 주방가구 도어용 금속 마감재도 고품질 니켈도금스틸을 적용한 최고급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이 같은 주방가구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고급화에 나서 오는 2020년 주방가구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2015년 ‘리바트 키친’이란 주방가구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며, 주방가구사업 강화에 공들여 왔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방가구 영업전략을 기존 직영점·대리점 중심의 판매 전략에서 인테리어 전문점 중심으로 전환하며 판매망을 2016년 대비 8배 늘어난 1200개를 확보했다. 또 주방가구 전문 시공팀을 지난해 80개에서 올해 135개로 70% 늘리는 등 주방가구 사업 강화에 역량을 쏟아부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2분기까지 주방가구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했고, 연말까지 매출 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리바트 키친은 이번 주방가구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주방가구 품질 1위 브랜드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바트 키친 전용 전시장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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