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대분석] 카이노스메드, 글로벌 신약 개발 ‘어벤저스’… 코스닥 상장 준비 ‘착착’

입력 2018-07-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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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설립된 카이노스메드는 뇌질환, 암, 감염성 질환 분야에서 치료제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신약 개발 분야는 에이즈 치료제(KM-023), 파킨슨 치료제(KM-819), 세포독성 항암제, B형 간염 치료제 등이다.

경영진은 신약 개발 및 기업 성장을 이끌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기섭 대표이사는 미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1999년)을 시킨 바 있는 전문 경영인이다. 김두섭 수석부사장(연구개발총괄), 유성은 대표이사 겸 개발본부장(신규사업개발), 이재문 부사장(신약개발 프로젝트 수행) 등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개발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기술자문그룹 및 전문 사업개발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선정, 평가, 외부 라이선싱과 관련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믿고 보는 연구 개발진 = 바이오신약 개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발자다. 연구 개발진이 신약 연구 개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바이오신약 기업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다. 유성은 대표이사는 2017년 1월에 신규 설립한 대전연구소 분소의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화학과 학·석사를 거쳐 예일대학교 생유기화학박사, 하버드대 포스트닥터 과정을 거쳤다. 미국 듀폰 중앙연구소에서 8년, 그리고 한국화학연구원에서 24년간 재직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 다수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임상개발 및 세계 시장 진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두섭 수석부사장은 1990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머크를 시작으로 한독약품, 초당약품 등 다방면의 글로벌 신약개발 연구에 몸담아온 신약개발 전문가다. 머크 재직 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블록버스터 자누비아를 개발해 2007년 토머스 에디슨 상을 받았다. 또 제약산업의 노벨상이라고 알려진 갈렌상(Prix Galien Prize)도 자누비아 개발팀과 공동 수상했다. 현재 면역항암제 개발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 부사장인 이재문 박사는 듀크 대학에서 생화학·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와 도파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크 캐론 교수의 연구실에서 연구 조교수로 연구 활동을 했다. 연구소에서 나온 이후 캘리포니아의 3개 신약 개발 회사에서 13년간 신약 개발 연구 경력을 쌓았다. 특히 항암제 개발 기업 엑셀리시스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대상발굴, 리드개발 등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모든 생물학적 분야에서 6개의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 박사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의 주요 인력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임상 전문 연구 인력 또한 충원된 상태”라며 “내부 전문가들과 외부 전문 인력들이 원활히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약 기술 이전 및 도입으로 큰 그림 = 카이노스메드의 사업 모델은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 또는 이전받아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전임상 단계 또는 초기임상 단계에서 국내외 제약회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사업모델 핵심 파트너를 중국 시장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의 자체 신약 개발 의지와 맞닿아 현지 업체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카이노스메드가 기술 이전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를 우선 선정하고,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권리 중 일부를 해외 기업에 넘긴다. 일부 권리와 연구개발 자금이 교환되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에이즈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치료제 ‘KM-023’이 2014년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중국 회사 장쑤아이디에 기술 이전됐다. 해당 신약은 올해 4월 말 기준 임상 2상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내부 목표는 올해 하반기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최종 승인 목표 시점은 2020년이다.

혈액암과 유방암 등 고형암에 적응하는 브로모도메인4 저해제는 전임상 준비 중이었던 2015년 중국 양저우 애이디어 바이오텍에 기술 수출을 했다. 직장암, 유방암, 위암 등을 대상으로 한 세포독성 항암제인 ‘New Neu(KM-630)’도 전임상 단계에서 2015년 중국 회사로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

또한 카이노스메드는 외부 후보물질을 도입,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 신약이 파킨슨병 치료제(KM-819)다. 회사에 따르면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는 신경독성 물질인 ‘MPP’에 의한 세포사멸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알파-시누클라인 생성 및 축적을 억제하는 새로운 타깃의 약물이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상 통과 시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가능성 주목 = 카이노스메드는 올해 4분기 내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을 위한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올해 3월 기술성 평가 결과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내부에선 10월 전까지 서류 보완을 마치고 재차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혜상장 신청은 올해 안에 신청할 예정”이라며 “신청 후 45일(영업일 기준) 동안 심사가 진행되고 결과가 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인이 나면 6개월 이내에 기업공개(IPO) 예비 심사 청구가 가능하다”며 “거래소가 신청 후 45일 내 심사 및 통지를 진행하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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