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LS 발행 48조원…역대 최고치

입력 2018-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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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쏠림 재현…발행감축 자율규제 재실시 검토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48조1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ㆍHSCEI) 등 특정 지수로의 쏠림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어 발행감축 자율규제를 재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ELS 발행액은 48조1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하반기 발행액(45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원금 비보장형 발행이 43조9000억 원 규모로 91.3%를 차지했다.

상반기 중 발행된 ELS의 기초자산은 유로스톡스50이 78.6%, H지수가 71.1%로 가장 많았다. H지수의 경우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2015년 하반기부터 도입한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지난해 말로 종료되면서 상반기 중 발행액이 급증했다. 올해 H지수 상승흐름이 일정기간 지속되면서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재투자 규모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상반기 8조3000억 원 규모였던 H지수 기초자산 ELS 발행액은 올 상반기 34조2000억 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H지수 기초 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 비중은 35% 수준으로 지난해 말(14.5%)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15년 자율규제 도입 당시 비중인 37% 가까이 올라온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통상마찰 등으로 H지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수 있는 녹인(Knock-in) 구간 진입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일 기준 H지수는 연중 최저치인 1만608포인트 수준까지 내려갔다.

H지수 쏠림이 지속되고 H지수의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 발행감축 자율규제를 재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발행단계에서부터 파생결합증권 기초자산별·상품별 리스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감시를 위한 위험측정지표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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