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호텔 19일 오픈 "신세계 첫 독자 브랜드로서 새로움 선보일 것"

입력 2018-07-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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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호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은 오는 19일 오픈한다.(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호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은 오는 19일 오픈한다.(연합뉴스)

“비즈니스 호텔, 5성급 호텔에 대한 검토도 있었지만,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통해 세상에 없는 호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17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는 19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레스케이프 호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선보이는 첫 독자 브랜드로,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다. 최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다녀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대표는 “레스케이프 호텔은 호텔을 넘어 문화, 콘텐츠, 트렌드를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그간 신세계가 호텔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독자적인 서비스와 노하우를 통해 독자 사업으로서 첫 발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레스케이프는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뜻하는 ‘익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콘셉트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보일 방침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19세기 귀족 사회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를 설계자로 섭외했다. 자크 가르시아는 이날 참석하지 못했지만, 서면을 통해 “색다르지만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호텔 환경을 만들었다”며 “레스케이프 호텔을 통해 전 세계 방문객들이 서로 친밀해지고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레스케이프의 독자적인 특색을 위해 자크 가르시아 외에도 플로리스트 토니 마크로, 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 반려동물 브랜드 하울팟 등도 함께 했다. 이를 통해 호텔 시그니처 향수와 캔들, 반려견 편의를 고려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F&B 브랜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별도로 뷔페를 운영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 총지배인은 “설립 당시부터 차별화된 콘셉트를 원했다. 뷔페가 호텔의 주 수입원인 것은 맞지만 뷔페는 한곳에 모든 취향을 모아 놓은 느낌”이라며 “우리는 조금 더 각각의 색깔을 내 고객에게 만족을 제공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뷔페를 대신한 F&B 업장은 다양한 미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트렌디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6층에 마련된 메인 중식당 ‘팔레드 신’에서는 홍콩 최고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26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는 세계적인 레스토랑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반영한 ‘미식 플랫폼’으로써 운영된다. 그 첫번째 파트너로 뉴욕 현대미술관에 위치한 ‘더 모던’이 선정됐고, 더 모던의 셰프들과 샌프란시스코 출신 손종원 셰프가 호텔 오픈과 함께 라망 시크레의 시그니처 메뉴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상층에 위치한 ‘마크 다모르’ 바에서는 4년 연속 ‘월드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 시모네 카포랄레 등 세계 정상급 바텐더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체크인 라운지가 있는 7층에는 티 살롱인 ‘르 살롱’과 커피스테이션 ‘헬카페’ 등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간 신세계조선호텔이 겪어온 실적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5년 전 면세사업에 진출하면서 자금 수요가 많았고, 그 여파로 지난해까지는 적자가 이어졌다”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면세 사업을 분리해 일원화했고, 호텔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추후 타 호텔 못지 않은 단단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강남이 아닌 중구에 자리잡은 것에 대해서 김 총지배인은 “이곳은 구 도심과 신 도심이 모여 있는 매력적인 위치”라며 “주변에 신세계 면세점과 백화점 등 자사가 운영하는 곳이 많은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총지배인은 마지막으로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이 많은 관심을 끌다 보니 호텔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며 “레스케이프 호텔을 통해 호텔 자체가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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