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 상가에 쏠리는 관심, 신도시 중심상권 ‘주목’

입력 2018-07-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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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투자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 투자처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강남 재건축을 비롯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주춤하고, 저금리 기조, 중‧장년층의 정년 가속화 등이 겹치며 은행금리 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가 노후대비를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주택용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18.5대 1로, 24.5대 1에 불과했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는 은퇴자 등 고정적인 월세 수입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에게 상가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포 한강이나 화성 동탄,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상가는 1기 신도시 보다 낮은 상업용지 비율로 희소성이 높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9·1대책으로 3년 간 신규 택지공급이 중단 된데다 기존 상권에 비해 권리금이 낮아 초기 투자금을 절감할 수 있고, 향후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예비투자자들의 경우 신도시나 택지지구 중심상권에 공급되는 상가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여기에 역세권 입지는 덤이다.

역세권의 특성상 입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도로나 문화, 조경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도 잘 조성되기 때문에 집객력이 탁월하며, 상권 활성화 속도도 가장 빠른 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주요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상가 중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난 상가들이 적지 않다. 특히 김포 한강신도시(1.8%)나 파주 운정신도시(2.92%)의 경우, 상업용지 비율이 분당(4.65%), 평촌(4.84%)등 1기신도시보다 크게 낮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선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현대BS&C가 약 1만3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상가 ‘김포 운양역 현대센트럴스퀘어’를 공급한다. 이 상가는 지하 4층~지상 9층, 연면적 4만2666.35㎡ 규모에 점포수 총 274호로 구성되며 311대의 넓은 주차시설(법정 238대)도 확보하고 있다.

한강신도시의 경우 상업용지 비율이 1.8%에 불과해 다른 신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상가의 희소성이 높고 단지 북측으로 기존 상업시설이, 남측으로는 공공청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효성이 ‘광교 효성해링턴 타워 레이크’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광교 업무6블록에 지하 4층~지상 25층에 연면적 2만7103.16㎡ 규모로, 오피스텔 166실과 상가 91실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 2층에 들어선다.

동탄2신도시에는 에이스건설이 ‘동탄 센트럴에이스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지원13-1블록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에 연면적 5만790.62㎡ 규모로 들어서며, 상가는 지상 1~2층에 총 100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리 갈매지구에서는 ‘구리갈매 1차 대방디엠시티’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구리갈매지구 S1-3블록에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8445.82㎡ 규모로, 오피스텔 356실과 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신도시/택지지구 역세권 상가(자료=각 건설사)
▲주요 신도시/택지지구 역세권 상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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