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사업 부진에 힘빠진 주류업종…줄줄이 신저가 행진

입력 2018-07-05 18:37 수정 2018-07-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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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맥주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류업종의 주가 부진이 심각하다. 월드컵 열기도 일찌감치 식어버린데다, 수입 맥주의 저가 공세에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룹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4%(180원) 내린 82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전일보다 1.94%(350원) 하락한 1만7700원에 마감하며 역시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그룹주 전체가 요동치는 것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5000 원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매출 5135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매출 4996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특히 일반(레귤러)맥주의 매출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날달부터 하락 국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롯데칠성 역시 이 날 장중 한 때 139만400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불과 3년 전 까지만 해도 300만원을 바라보던 주가가 반토막 난 셈이다.

롯데칠성도 맥주 사업 부진이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수입맥주의 시장 잠식, 업체간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판매비 지출 역시 수익성 악화에 한몫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맥주부문 실적 부진 △공장 증설 위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등의 이유로 롯데칠성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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