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문선민 "독일전 승리, 너무 귀한 꿈인 것 같아…'밑져야 본전' 마음가짐이 통했다"

입력 2018-07-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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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문선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승리한 데 대해 "너무 귀한 꿈인 것만 같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문선민은 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한 데 대해 "축구 선수에게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꿈의 무대인데 정말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은 "독일전 승리를 거둔 이후 아직도 TV를 틀면 경기가 나오니까 아직도 생생한 것 같다"며 "멕시코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우리가 하나가 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멕시코전을 끝내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분위기가 살아나서 독일전에 우리가 운도 많이 따르고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독일을 이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보단 그냥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자고 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자고 선수들끼리 얘기를 했는데 경기 초반 주도권은 밀렸지만 한 번씩 공격을 할 때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서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독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급함이 보이더라. 급하게 처리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냥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는데 잘 따라줬던 것 같다. 우리는 1대 0이 되고 나서 스웨덴과 멕시코 경기 상황을 들었는데, 그때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살짝 엿들으니 스웨덴이 3대 0으로 이기고 있더라"면서 "우리도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 놨는데 스웨덴이 '경우의 수'를 모두 무너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독일전이 한국의 2-0 승리로 끝난 후 눈물을 보인 선수가 많았던 데 대해 문선민은 "손흥민과 조현우 형이 많이 울었던 것 같다. 특히 흥민이는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울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선민은 이제 시즌이 이어지는 K리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문선민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이번주 토요일에 바로 경기가 있다.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조현우 골키퍼와도 마주칠텐데 전반기에는 저와 현우 형의 1대 1 찬스도 나왔다. 뚫기가 어렵다"라며 "아직까지 현우 형한테 골을 넣은 적 없다. 원래도 꾸준하게 잘해 온 형이라 대구 선수들은 아주 든든할 것"이라고 조현우 골키퍼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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