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갑질 폭로', 게임에 방해된다며 경고방송 금지 지시

입력 2018-05-15 07:25 수정 2018-05-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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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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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조현민 자매에 이어 '한진가 장남' 조현태 대한항공 사장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항공 본사도, 공항 활주로도 아닌 기내에서 벌어진 갑질이다.

14일 JTBC '뉴스룸'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게임을 하는데 끊긴다'는 이유로 기내 일등석에 난기류 경고 방송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은 방송에서 "조원태 사장이 게임을 하던 중 안내방송이 나왔다며 화를 냈다"며 "이후 지침에 따라 안내방송이 변경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릴 때 대처 방안을 담은 직원용 안내문을 새롭게 작성했다. 안내문에는 '난기류 발생 시 모든 좌석에 경고 방송'이라는 지침이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방송하지 않고 직접 전한다"로 바꿔 기재됐다.

승무원들은 이런 조치가 비행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기내방송 규정 변경 지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방송 간소화를 실시해 가벼운 터뷸런스 발생 시 상위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안내 방송 대신 승무원이 1대 1로 구두 안내 및 육안 확인하고 있다"며 "단순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방송보다 한층 강화된 안전 기준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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