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당국, 대한항공 인사부서 압수수색

입력 2018-05-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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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출입국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출입국당국은 대한항공 본사 내 인사전략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가사도우미 채용과 관련한 기록들을 확보했다.

당국은 대한항공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조 회장 자택에 조달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 부부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마음 편하게 부릴 수 있는 필리핀인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을 고용해왔고, 대한항공 필리핀 지점이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일각에서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외국인 등이 아닌 이상 국내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은 불법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출입국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회장 일가와 대한항공 관계자 등 가사도우미 고용에 관련돼 있는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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