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주 시총 ‘톱10’ 올 들어 고점 대비 28.6% 빠졌다

입력 2018-04-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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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ㆍ차바이오텍 40% 이상 급락... 하반기 대형주 호재는 기대 요인

지난해 말부터 급등하던 바이오 테마 열풍이 한층 꺾이면서 버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바이오 종목의 올해 고점 대비 평균 하락률은 28.6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올해 들어 16만4000원까지 올랐으나, 이달 26일 8만8200원으로 마감하면서 46.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바이오텍 역시 올해 초 4만2800원을 찍은 주가가 2만2250원으로 48.01% 떨어지며 반토막을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신라젠의 주가는 올해 들어 34.07%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바이로메드(28.01%), 셀트리온제약(22.94%), 코오롱티슈진(29.88%) 등 시총 상위기업들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면서 바이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고, 네이처셀은 지난달 중순 이후 4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1만3913.98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코스닥 제약지수는 이달 26일 기준 1만2571.81로 9.65% 하락했다.

기대감에 급등하던 코스닥 바이오주가 올해 들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에 대해, 증권가는 ‘바이오 버블 현상’이 시장에서 지적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가 하락했다고는 하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만큼, 차익 실현 등의 조정이 발생한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주의 버블 현상을 지적한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강하게 부추겼다”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래 가치로 봤을 때 바이오 종목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시각을 유지했다. 최근 조정이 일어나고 있지만, 국내 주요 헬스케어지수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올해 1분기 7조8000억 달러(약 8400조 원)에 달하는 등, 지난해보다 41.2% 성장한 점도 긍정적 지표다.

하반기에는 셀트리온, 코오롱티슈진 등 대형 바이오주의 호재도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2분기 내 유럽에서 ‘허쥬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과 7월 미국에서 허가를 신청한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예정대로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는 2분기에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하고, CMG제약의 ‘CHC2014’는 하반기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높은 밸류에이션의 기대감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잇따라 악재를 터뜨렸던 바이오 기업들도 하반기에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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