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미성년 제자 성폭행' 배용제, 1억여 원 배상해라"

입력 2018-04-24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미성년 제자들을 성폭행·성희롱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시인 배용제(54)씨가 피해 제자들에게 1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9단독 조정현 부장판사는 24일 피해자 5명이 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배씨는 원고 5명에게 총 700만~5천만 원씩 총 1억 6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배씨는 2012~2014년 자신이 실기교사로 근무하던 경기도 한 고등학교의 문예창작과 여학생 5명을 성폭행·성희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1년 학교 복도에서 한 여학생이 넘어지자 속옷이 보인다고 말하는 등 2013년까지 총 10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동과 발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배씨는 결국 지난해 9월 형사 재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며 "피고인은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기는 커녕 책임을 회피하며 '피해자들이 합심해 나를 악인으로 몰고 간다'고 주장해왔고 피해자들은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탄원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55,000
    • +0.67%
    • 이더리움
    • 4,551,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1.43%
    • 리플
    • 764
    • -1.16%
    • 솔라나
    • 210,200
    • -2.95%
    • 에이다
    • 683
    • -1.3%
    • 이오스
    • 1,226
    • +2.08%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2.67%
    • 체인링크
    • 21,150
    • -0.28%
    • 샌드박스
    • 674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