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초읽기에…남북경협주 담는 외국인

입력 2018-04-17 17:48 수정 2018-04-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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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경협주가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던 이들 주가는 한 차례 조정 기간을 거쳤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ㆍ경호ㆍ보도 분야 실무회담이 18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남북은 이번주 내로 큰 틀의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고 27일로 예정된 정상회담 사전준비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개성공단 및 대북송전주 등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9일 1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보합세를 보인 제이에스티나는 이달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신원은 최근 한 달새 고점 대비 17% 이상 주가가 하락했지만, 정상회담 시일이 다가오자 이달 중순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대북송전주로 분류된 이화전기는 이달 초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제룡전기와 선도전기는 17일 장중 각각 1만9200원, 823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들 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돼 눈길을 끈다. 17일 종가 기준 신원은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이 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좋은사람들(8억 원)과 제이에스티나(7억 원), 인디에프(6억 원) 역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실무협상 및 고위급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 전에도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번 정상회담이 평양이 아닌 판문점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 활성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사회문화 교류 확대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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