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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 출범 엿새만에 8400억 뭉칫돈…‘코스닥 1000시대’ 마중물

대규모 자금유입에 시장도 탄력…“대형주 중심, 상승 견인할 것”

이달 5일 출범한 ‘코스닥 벤처펀드’가 대박을 터트리자 코스닥 시장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시 전부터 코스닥 훈풍 기대감에 힘입어 관심이 쏠렸던 코스닥 벤처펀드는 첫날부터 자금을 끌어모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벤처펀드 효과로 최근 오름세를 보이며 89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가 연내 1000포인트 시대를 열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첫날 유입자금 4000억 가까이 몰리며 ‘대박’ 예감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출범 하루 만인 6일 코스닥 벤처펀드 46개에 3708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6개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6개 공모펀드에 260억 원이 유입, 27개사가 내놓은 40개 사모펀드에 3448억 원이 들어온 것이다. 공모펀드 평균 설정액은 43억 원, 사모펀드 평균 설정액은 86억 원으로 추산된다. 펀드 1개당 평균 81억 원이 순유입된 셈이다.

특히 사모펀드는 최대 투자 인원이 49인으로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1명당 최소 1억7500만 원 이상 투자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코스닥 벤처펀드는 이후에도 인기몰이 중이다. 출시 사흘 만인 9일에는 5000억 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이날 기준 코스닥 벤처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4831억 원으로 집계됐다. 7개 공모펀드에 794억 원이 들어왔고, 50개 사모펀드에 4037억 원이 유입됐다. 이후에도 추가 자금이 몰리며 결국 코스닥 벤처펀드는 순식간에 84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출범 이후 12일까지 6거래일간 누적 기준 8368억 원이 순유입됐다. 이 중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설정액은 각각 1661억 원과 6706억 원이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첫날(260억 원)과 비교해 보면 무려 7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인기몰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임에도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투자자 유인하는 인기 요인 3가지 = 코스닥 벤처펀드가 매력적인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단기간 수익률 확보 기대감 △높은 공모주 물량 우선 배정 △소득공제 혜택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정부가 1월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의 후속안이다. 우선 펀드 자산의 50%를 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 중 보통주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15%,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 신주·구주에 35%를 투자해야 한다. 혁신기업은 펀드를 통해 모험자본을 유치하고,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투자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감안, 유관 기관의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우선 투자자에게는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자산운용사에는 기업공개(IPO)시장 참여 때 주식 우선 배정 혜택을 줬다. 또한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공모 주식의 30%를 우선 배정해 줄 방침이다.

이 같은 정부의 취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차원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5일 오전 기업은행 마포지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펀드 1호 가입자로 이름을 올리며 “코스닥 벤처펀드가 혁신기업의 스케일업(scale-up) 자금을 공급하고 혁신 성장의 과실을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코스닥 벤처펀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노력 이상으로 금융회사, 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성장성 있는 국민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종목 ‘옥석 가리기’에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대규모 자금 유입에 시장도 ‘방긋’ = 출범 엿새 만에 8400억 원이라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닥 시장 유동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코스닥 벤처펀드가 활성화하면 신규 투자자금이 코스닥 상장사는 물론 벤처기업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한동안 주춤했던 코스닥지수도 탄력을 받아 상승세에 올라탔다. 코스닥 1000포인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를 기점으로 코스닥지수는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어 13일에는 전 거래일(881.45)보다 10.42포인트(1.18%) 오른 891.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일(868.93)과 비교할 때 2.64% 오른 수치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577개 기업이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 대상 가능 기업으로 분류된다”면서 “코스닥 벤처펀드가 본격 출시된 이후 코스닥이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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