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미 JP모건 CEO의 경고…“미국 경제 과열 리스크, 연준 긴축 가속화할 수도”

입력 2018-04-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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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 나설 가능성 과소평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 경종을 울렸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신에서 미국 경제가 과열될 리스크가 있으며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펼친 경기부양책을 종료하는 데 있어서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 과정은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많은 사람은 물가와 임금이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우리는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이 현재 예상보다 더욱 급격하게 행동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임금인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지난 2월 초 글로벌 증시는 경기과열과 그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로 한바탕 혼란이 연출됐다.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은 전임자인 재닛 옐런보다 금리인상 속도를 더 높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한편 올해 3차례 인상한다는 시나리오를 유지했다. 연방기금 금리 트레이더들도 대체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3회 인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채권 금리도 향후 수년간 억제된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다이먼은 “금융시스템은 금융위기 전보다 훨씬 탄력적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은행들은 손실을 견딜 수 있는 더 많은 자본을 확충했으며 모기지 부담도 견딜 만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중앙은행들은 전례 없는 규모로 양적완화를 펼쳤다”며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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