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4%, 올 상반기 채용계획 '미정'"

입력 2018-03-19 13: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대기업의 44%가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응답기업 중 신규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도 9.3%(17개사)로 나타났으며 신규채용이 없는 곳은 2.7%(5개사)로 집계됐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8.8%(16개)로 작년 상반기 조사 때보다 2.2%포인트 줄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 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회사 내부상황 어려움(25.9%) △국내외 경제 및 업종 상황 악화(20%) △신입사원 조기퇴사, 이직 등 인력유출이 줄어서(15.8%) △통상임금,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4.2%) △60세 정년의무화로 퇴직자 감소(8.3%) 등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 중에서 이공계 비중은 평균 55.3%, 남성 비중은 평균 71.4%로 나타나 ‘이공계·남성’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4017만 원(월 335만 원)으로 작년 상반기 3880만 원보다 3.5% 늘었다. 3500만~4000만 원이 34.1%로 가장 많았고 4000만~4500만 원(25.3%), 3000만~3500만 원(17.6%), 4500만~5000만 원(11%) 순으로 많았다.

응시자의 신상정보를 제한적으로만 보는 블라인드 면접·채용 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작년 상반기 24.9%에서 올해 34.6%로 증가했다. 올해 응답기업의 18.1%(33개)는 향후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나 국회가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63.2%)하고 고용증가 기업에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강화(47.8%)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규제 완화로 투자 활성화를 유도(42.9%)하고 법정 최대근로시간 단축으로 추가 고용을 유도(20.9%)해야 한다고 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결국 일자리는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기업들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종업원 수 300인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2월 7일부터 3월 2일까지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34%포인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9,000
    • -0.73%
    • 이더리움
    • 4,508,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0.95%
    • 리플
    • 756
    • +0.13%
    • 솔라나
    • 200,800
    • -3.69%
    • 에이다
    • 668
    • -1.33%
    • 이오스
    • 1,198
    • -1.16%
    • 트론
    • 174
    • +2.96%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2.03%
    • 체인링크
    • 20,880
    • -0.43%
    • 샌드박스
    • 658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