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상화폐 및 ICO 광고 금지…“온라인 사기 방지”

입력 2018-03-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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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이은 IT거물 광고 규제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

▲구글 로고. AP뉴시스
▲구글 로고. AP뉴시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온라인 사기를 방지하겠다는 목적이다.

14일(현지시간) 구글은 규제되지 않거나 투기적인 금융상품 광고를 막기 위해 전 세계 광고 정책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는 물론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한 광고도 포함된다. 고위험 금융 상품 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새 규정은 오는 6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의 광고 규제 강화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가 약화하고 거래소나 자문회사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및 ICO에 대한 모든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글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9200달러(약 980만 원)에서 8700달러 밑으로 5% 이상 하락했다.

검색 엔진과 소셜미디어상의 금융상품 관련 광고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스콧 스팬서 구글 지속가능한 광고 책임자는 “소비자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가 오픈 웹을 보호하는 방법은 더 좋아지고 있는데 온라인 사기도 그러할 것”이라면서 “해로운 광고나 침입 광고를 제거해 웹 전반의 광고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초당 100개 이상인 약 32억 개의 광고가 자사 정책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온라인 금융 거래를 제공하는 광고주가 구글 애드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이 인증한 국가의 규제기관에서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터 헤더링턴 IG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변화에 따라 고객들이 평판 좋은 중개인을 만나고 적절한 규제의 보호를 받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 미국 IT 기업은 금융 서비스 제품의 판매 방식을 결정하는 데 점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의 결정에는 정상적인 확인과 균형이 적용되지 않아 우려가 됐다”면서 “이번 결정처럼 올바른 대답을 얻을 수 있다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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