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인도서 트럼프 타워 계약자와 만찬 논란

입력 2018-02-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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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자사 부동산 계약자와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퍼스트 패밀리’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는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트럼프타워 계약자와 저녁 식사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인도를 방문한다. 이 회의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넷플릭스와 우버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문을 앞두고 인도 현지 신문에는 ‘트럼프가 여기 있다. 당신은 초대받았습니까’라는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21일 이전에 트럼프 부동산을 계약한 사람은 오는 23일 대통령의 아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트럼프 그룹은 뉴델리에서 약 20마일(약 32㎞) 떨어진 구르가온에 트럼프타워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트럼프 그룹의 인도 협력사인 M3M인디아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의 만찬 행사가 열리는 게 사실이라고 CNN머니에 확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타워 아파트의 65%가 분양된 콜카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저녁 식사를 가질 예정이다. 판카지 반살 M3M인디아 이사는 트럼프 주니어가 구르가온과 콜카타에서의 행사 이외에도 트럼프타워가 있는 푸네와 뭄바이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춘은 트럼프 그룹에 인도는 미국을 제외한 가장 큰 시장이라면서 2016년 로열티로 300만 달러(약 32억550만 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일가는 아파트를 직접 건설하지는 않으며 브랜드명을 현지 개발자에게 빌려주는 형식으로 사업을 한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라는 이름이 붙은 아파트는 인도의 유사한 고급 아파트보다 40%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 잠재적인 이해 충돌을 피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업과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분리하려는 노력을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먼 아이젠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그들은 외국에서 퍼스트 패밀리에 대한 접근을 경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라 형제인 에릭 트럼프와 함께 사업을 물려받았다. 아이젠 연구원은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이 항상 대화하고 사업을 논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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