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표준단독주택가격] 공시가 1위 이명희 신세계 회장 소유 한남동 주택 '169억'…작년比 26억 올라

입력 2018-01-24 14:00

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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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국토교통부)

올해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17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소유로 알려졌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단독주택가격'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표준 공시가격은 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3억 원보다 18% 올랐다.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 규모로 고급주택지대의 1층(지하 2층) 철근콘크리트조 주택이다.

이 회장의 집은 지난 2016년 처음 표준단독주택이 됐다. 이 주택은 2015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을 때는 108억원으로 평가돼 3년사이 집값이 61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유였지만 지난 2013년 이 회장에게 팔렸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27길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11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지면적 1223㎡, 연면적 460.63㎡ 규모를 갖췄다.

3위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선잠로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97억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4·5위 모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순서대로 95억1000만 원, 8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리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52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주택은 대마도에 위치한 목조주택으로 작년엔 148만 원으로 평가됐다. 이 주택을 비롯해 표준가격 하위 10위권에 속한 주택가격은 200만 원을 모두 밑돌았다.

주요 지역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보면 △부산 13억2000만 원, 544만 원 △대구 9억6600만 원, 1070만 원 △인천 15억2000만 원, 463만 원 △세종 8억2300만 원, 1240만 원 △경기 39억 원, 772만 원 △제주 22억 원, 482만 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표준단독주택가격은 전국 단독주택(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용도혼합 주택 포함) 418만 호 중에서 대표성이 있는 표본 22만 호를 선정해 산출한다.

표준단독주택 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다고 전체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싸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격이 낮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매년 4월말에 발표하는 개별단독주택가격이 더 비쌀 수도, 저렴할 수도 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약 396만 호에 이르는 개별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표준단독주택가격 #이태원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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