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적자 벗어나라”…허리띠 졸라맨 ‘에어서울’

입력 2018-01-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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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LCC(저비용 항공사) 에어서울이 흑자전환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다음달부터 프로모션 특가운임과 관련해 위탁 수하물 전면 유료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개당 23㎏까지 적용했던 무료 위탁수하물 규정을 1개당 15㎏으로 34.7% 하향 조정한다는 방침을 정한데 이어 또 다시 부가 서비스 규정을 개정한 것이다.

저비용항공사(LCC)수하물 유료화가 확대되는 추세에도 기존 LCC와 차별화 전략을 추구해왔던 에어서울이 서비스 축소로 돌아선 것은 실적 개선을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서울은 적자 누적으로 결손금이 쌓이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107억 원으로 자본금(350억 원)보다 작다.

에어서울의 흑자전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사업인 아시아나항공에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당초 아시아나항공의 비수익 노선을 넘겨받아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에어서울의 흑자전환이 이뤄져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황 역시 개선 될 수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에 200억 원의 자본을 확충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에 나서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올해 초 “에어서울이 작년의 적자를 벗고 반드시 올해의 사업목표를 달성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올해 초 에어서울의 흑자전환을 위해 조규영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 부사장을 에어서울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흑자 전환을 위한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조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에서 기획·전략·영업·여객·화물 등 항공사업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조 대표는 이에 서비스 축소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노선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어서울은 매년 신규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매년 2대씩 비행기를 도입해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항공 수요가 많은 도시를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수요 발굴에 지속적으로 나서 블루오션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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