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년 연속 3%대 견실한 성장 보일 것..물가 내년에나 2%대

입력 2018-01-18 13:30 수정 2018-01-18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와 내년 성장률 3.0%·2.9%, 물가 1.7%·2.0%..세계경제회복+수출호조+민간소비 증가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2019년)에나 한은 물가목표치인 2%로 올라설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1%와 3.0%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대비 각각 0.1%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는 셈이다. 새롭게 전망치를 발표한 내년 성장률은 2.9%로 예상했다.

이는 금년중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정책 영향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높은 성장세를 견인한 설비와 건설투자는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성장경로상 상방리스크는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에 따른 상품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 확대와 대중국 교역여건 조기 개선에 따른 서비스수출 증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및 북핵리스크 완화 등에 따른 경제심리 개선 등을 꼽았다. 반면 하방리스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여건 아고하, 고용 개선세 미흡에 따른 내수 회복세 약화 등을 들었다.

성장에 대한 수출 기여도는 확대될 것으로 봤다. 상품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서비스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순성장기여도면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지난해 각각 2.7%포인트와 0.4%포인트에서 올해 각각 1.8%포인트와 1.2%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작년과 올해 소비자물가는 각각 1.9%와 1.7%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직전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내년은 2.0%로 전망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작년 1.5%, 올해 1.8%, 내년 2.0%로 예측했다. 작년과 올해 전망치 역시 직전 예상치 대비 각각 0.1%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개선 등에 따른 국내경제 회복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은 상방리스크로 작용하겠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가능성과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등이 하방리스크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는 지난해의 경우 당초 예측치(780억달러) 보다 소폭 늘어난 785억달러를 예상했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750억달러였고, 내년에는 7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7년 5% 내외에서 2018년~19년중 4%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향후 3%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년에도 수출 및 민간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물가는 올 하반기부터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다가 내년에서 소비자물가와 근원인플레 모두 물가안정 목표(2.0%)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전망의 전제치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각각 3.7%와 3.6%를,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각각 59달러씩을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00,000
    • +0.28%
    • 이더리움
    • 4,490,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3%
    • 리플
    • 726
    • -1.36%
    • 솔라나
    • 209,800
    • +2.94%
    • 에이다
    • 688
    • +2.99%
    • 이오스
    • 1,139
    • +3.45%
    • 트론
    • 160
    • +0%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2.39%
    • 체인링크
    • 20,340
    • +2.26%
    • 샌드박스
    • 650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