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년간 문화콘텐츠산업 1조2000억 지원

입력 2018-01-16 10:57 수정 2018-01-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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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분야에 3년간 1조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산업에 3년간(2017~2019년) 매년 4000억 원씩 총 1조2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년간(2014~2016년) 지원금액인 1조1200억 원보다 8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기업은행은 2012년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구성한 후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해왔다. 연도별 지원 규모를 보면 2014년 3365억 원, 2015년 3855억 원, 2016년 3988억 원, 2017년 4404억 원 규모다.

기업은행이 매년 문화콘텐츠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투자 수익률이 항상 높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 40억원을 투자한 더킹, 원라인 등 12편의 영화에 투자했지만 흥행 부진으로 수익률은 저조했다. 2016년 개봉한 '오빠생각'은 수익률이 -62.6%, '남과여'는 수익률이 -72.3%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0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에는 직접투자 10억원, 간접투자 10억원 방식으로 총 20억 원을 투자해 손익분기점(1200만명)을 넘겼다. 작년 하반기 개봉한 아이캔스피크도 40%의 수익률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유망 콘텐츠기업에도 계속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벤처캐피탈과 투자조합을 결성해 문화콘텐츠기업에 간접투자를 해왔다. 작년에는 문화콘텐츠기업 '아이윌미디어'에 직접투자해 지분 5.29%(11만2350주)를 신규 취득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저예산 영화인 ‘올드마린보이’, ‘걷기왕’, ‘소공녀(2018년 개봉예정)’등에도 투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화산업의 선순환구조 조성을 위해 상업영화로부터 얻은 수익의 일부를 저예산영화에 투자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중은행들도 비이자이익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영화 투자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던 은행 관행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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