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4분기 영업익 증가…'갤노트8ㆍ아이폰X(텐)' 효과

입력 2018-01-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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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분기 25%요금할인(선택약정)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텐) 등 신제품 효과과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작년 4분기(10∼12월) 이통 3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27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48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평균 매출(ARPU)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업계에선 지난해 9월 15일 시행된 25% 요금할인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세가 예상을 밑돌면서 매출 감소 폭이 예상보다 줄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약정요금할인 고객 10명 중 7명은 여전히 20% 할인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20%요금할인 고객이 25% 요금할인을 받으려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5만9000원 요금제의 경우 한 달에 3000원 정도 할인되는데 위약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 또 위약금은 한 번에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다. 신청절차가 번거로운 점도 20% 요금할인에 머물러 있는 이유다.

요금할인 가입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케팅 비용 감소 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4조4594억 원,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3779억 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많이 늘긴 했지만, 자회사 영향으로 부진했던 전년 4분기 실적의 기저 효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KT는 매출액이 5조9233억 원으로 1.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659억 원으로 17.5% 증가한 것으로 집게됐다. 실적 예상치는 양호하나 올림픽 마케팅과 할부수수료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실제 성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LG유플러스의 예상 매출액은 3조1056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989억 원으로 7.9% 증가할 전망이다. 꾸준한 무선 가입자 증가와 IPTV의 성장이 호조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통 3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사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52조6516억 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3조9442억 원으로 6.0%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연 매출은 17조4478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늘고, 영업이익은 1조6090억 원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매출액이 23조1625억 원으로 1.8%, 영업이익은 1조5118억원으로 5.0%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연 매출이 12조412억원으로 5.2% 늘고, 영업이익은 8234억 원으로 10.3% 늘어 이통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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