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유가 전망 상향 조정...OPEC 감산 연장 영향

입력 2017-1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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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브렌트유 62달러 전망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국제유가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감산 시한을 연장한 데 따라 유가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의 내년 가격 전망치를 각각 종전 55달러, 58달러에서 57.50달러, 62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OPEC이 주도한 감산 연장 조치가 내년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 3월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던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OPEC 14개 국가와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산유국 10개 국가는 2018년 말까지 감산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를 통해 “OPEC이 조기 감산 마감을 위한 출구를 열어두긴 했지만 우리는 공급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투자노트에서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는 “물론 내년 감산을 둘러싼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감산 연장이 확정되었으나 지난주 국제유가는 부진했다. 시장에서 감산 시한을 연장하는 안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러시아를 주축으로 한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조기에 깰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2014년 6월 배럴당 120달러에서 급락해 한때 30달러 아래까지 추락했다. 달러 강세, 약한 수요세, 미국의 셰일 생산 증가가 국제유가에 타격을 줬다. 이후 OPEC은 작년 말 비OPEC 산유국들과 함께 감산 합의를 내렸다.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인 국제유가는 현재 50~6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0.26%(0.15달러) 오른 5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62.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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