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1BTC=1000만원’ 고지 눈앞…미 투자자 “2억까지 HODL”

입력 2017-11-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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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윗 업데이트 취소 이후 5400달러까지 하락했다 반등

빗썸서 902만원 거래…골드만삭스 “8000달러까지 상승”

분열 안됐으면 벌써 1000만원대… 이더리움도 상승 가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1000만 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추진하는 선물(Futures) 상장 전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투자자들의 평균 투자 회수 시점이 2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거침 없는 질주…900만 원 돌파 =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8시20분 902만 원으로 거래됐다. 같은 시각 홍콩 거래소인 비트피넥스(Bitfinex)에선 8299달러(910만 원)로 거래됐다.

지난 9일 세그윗(Segwit2X) 업데이트 취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12일 5400달러로 추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시장에선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 예정일인 12월 둘째주까지 이러한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한 두번의 하락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8000달러 돌파 이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72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8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세바 자파리와 잭 아브라모위츠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이용해 "비트코인이 6044달러를 돌파한 이후 급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7941달러까지 오른다면 조정 기간을 거쳐 다시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대로라면 비트코인이 조정기를 거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이미 직전 고점인 7899달러 이후 5400달러까지 급락한 것을 두고 조정기가 끝났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따라 1만 달러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비트코인 시리즈 합하면 1000만 원 '훌쩍' = 비트코인이 사실상 1000만 원을 넘었다는 색다른 시각도 있다.

비트코인 900만 원과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비트코인 캐시(BCH) 약 130만 원대, 비트코인 골드(BTG) 약 30만 원대 가격을 합산할 경우 1060만 원대로 1000만 원을 넘는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분산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지연했다는 시각이다. 분열을 거듭했음에도 주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을 나타낸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시선을 끌고 있다. 미국 투자자 교육 기업이 설문조사한 미국인의 비트코인 상승 예상 가격은 19만 6000달러(약 2억1501만 원)였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달 564명의 미국 비트코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어느 가격에 도달할 때 비트코인을 팔 것이냐"란 질문을 한 결과 평균 가격이 2억 원을 넘은 것이다.

이들은 1비트코인 당 2억 원을 넘지 않을 경우 '절대팔지 않고 버틸 것(HODL)'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횡보 코인' 이더리움 기지개 펴나 = 비트코인이 해외에선 1만 달러를 향해 상승한다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더리움도 연초대비 30배 오른 후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 9월 말부터 300달러(약 33만 원)를 기준으로 횡보 중이었다.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정적(Stable) 코인'이라는 별명까지 붙기도 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업데이트 취소 발표 시점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상승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353달러까지 돌파하며 370달러(21일 오전 기준)까지 올랐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업데이트 취소 이후 비트코인 시리즈(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골드)에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으로 일부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이 아직 전송량 확장성을 해결하지 못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이달초 개발자 모임(devcon3)을 통해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개발자 모임에서 이더리움은 향후 주요 네트워크를 도와 소액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라이덴 네트워크(Raiden Network)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기술적 발전 가능성과 계속되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불협화음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아직 전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한 상태다. 이더리움은 지난 6월 12일 412달러(비트피넥스 기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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